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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1-1코스] 제주의 섬 우도 트레킹과 하고수동에서 비박을... 본문
2012. 4. 4
광치기 해변에서 11시에 출발하여 성산포항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11시 50분쯤이었을 것이다.
우도로 가기 위해서는 성산포항의 대합실에서 승선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먼저 승선 신고서(이름과 나이 연락처)를 작성한 후 승선표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평일인데도 우도로 들어가는 학생들과 젊은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승선이용료는 성인 1인 기준으로 당일 왕복 5,500원 이며
5,500원의 요금에는 여객료(편도) 2,000원, 도립공원 입장료 1,000원, 터미널 이용료 500원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하루 머물다 나와야 하기 때문에 편도 승선표로 구입하였는데
편도요금은 1인 3,500원이다.
우도에서 나올때 다시 승선표를 구입하면 된다.
만약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가지고 들어갈 것이라면
경차는 왕복 20,600원 / 승용차 25,000원 / 대형 29,400원
자전거 1인용은 1,000원 / 2인용은 2,000원
오토바이는 11,000원 이다.
* 하우목동항 - 하고수동해수욕장 ( 1시간 40분 소요)
하우목동항 - 등대 (50분 소요) - 하고수동 해수욕장 (50분 소요)
티켓을 구입해 나오니 12시에 출발하는 우도행 배는 이미 떠나가 버렸고,
시간표를 보니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것 같아 1시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성산항 밴치에 앉아 과일을 먹는 도중에 누군가 "12시 30분 배가 있다고 하던데... " 라는 말을 듣곤
우도 선착장을 쳐다보니 배가 출발 하려 준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우린 서둘러 배낭을 들쳐메고 뛰었다.
조금 늦었어도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는데 다행이도 12시 3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탈 수 있었다.
올레1-1 코스를 돌게될 우도섬 우측 높은 봉우리에 우도등대가 보인다.
배를 타고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배 뒤꽁무니를 따라 날으는 갈매기떼들...
성산항에서 20분 걸려 우도 하우목동항에 도착하였다.
우도로 들어가는 배는 천진항과 하우목동항 두 곳이 있는데
2년전 가을에는 우도 천진항으로 들어갔었는데 이번엔 하우목동항으로 가는 배를 탔던 것이다.
그때 당시 우도에서 캠핑을 하고 올레길을 걸어보려고 들어왔다가
1시간만에 나가야 하는 아픈 사연이 있는 곳이다.
우도에는 가능한 승용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게 좋지만,
가지고 들어갈 계획이라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들어갈 것을 권하고 싶다.
우도를 일주하는 버스도 많으니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왜나하면 주말에는 ATV, 전동카트, 스쿠터, 자전거들로 좁은 거리를 활개치고 다니는 것 뿐만 아니라
굽은 길에 돌담은 시야확보가 되지 않으므로 운전하는데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굽은 길에 내리막길까지 있는 곳은 과속방지턱이 없어 신나게 타고 내려오는 ATV와의 자칫 키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 이런 황당한 경우를 당하게 되었지만,
우도를 나오면서 나 뿐만 아닌 다른 곳에서도 사고로 인해 실갱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사고가 잦은 곳임엔 틀림없다.
그런 이유로 우도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와야 했었기에 아쉬웠던 곳인데
이렇게 다시 배낭을 메고 돌아보게 되다니...
일단 우도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해야 했는데
하우목동항에서 가까운 식당은 이곳 뿐이라 여기서 해결하고 가기로 하였다.
먼저 밑반찬이 제공되고
해산물회? 가 나왔다.
좀 색다른 맛이긴 하지만 최고의 맛은 아니지만 맛은 괜찮았다.
성게 미역국이었던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이넘의 정신줄...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45분이 훌쩍 지나가고
제주의 봄바다는 상큼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우도 1-1 코스 트레킹이 시작되고
우도 해안을 따라 걸으며 보는 풍경들이
시원하기만 하였다.
완연한 봄날씨도 좋고
옥빛의 바다색감도 너무 좋았다.
곳곳에 바닷가에 널린 해초를 따고 있었는데 해초의 수확량이 꽤나 많았다.
우도 올레코스에는 우도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세워놓아 우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호젓한 섬길을 걷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곳이 불턱이다.
"불턱"은 제주어로는 '불을 피우는 자리'라고 하는데,
잠수들이 바다에서 작업하고 나오면 체온이 떨어져 체온을 보온하기 위하여 불을 피워 몸을 녹였던 장소인데
지금은 탐수탈의장이 생겨 불턱을 대부분 이용하지 않고 있다.
우도 역시 돌이 참 많다.
이곳에서 리조트가 있는 오른쪽 길로 가야하지만
이곳에 배낭을 잠시 내려놓고 등대가 있는 곳에 다녀오기로 하고
이곳에서 간단한 용무도 보고
첨으로 인증샷을...
첫 휴식을 취하고 리조트를 벗어나면
농지가 있는 길로 접어든다.
밭에는 파들이 자라고 있고
밭뚜렁 길옆에는 유채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있어 잠시나마 피로를 잊게 해준다.
오늘의 목적지인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보인다.
하우목동항에서 이곳 하고수동까지 걸어서 1시간 40분만에 도착을 하였다.
박배낭을 메고 걸은 시간이라 가벼운 배낭을 메고 걸으면 1시간 10여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거리이다.
오늘 이곳에서 1박을 보내게 될 것이다.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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