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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비박 야영

[비박산행]비박산행이 좋은 것은 함께 나눌 수 있기에...

은빛세상 2011. 12. 21. 05:00

  2011. 12. 10 ~ 11

용문산 산중

 

지지난주 토요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비박산행을 다녀왔다.

신사역까지 버스를 타고 옥수역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용문까지 가는 중앙선 전철로 환승을 하니 대중교통도 참으로 편리해 졌음을...

가능하면 대중교통으로 다녀볼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 서둘러 도착한 탓에 용문가는 전철을 두대를 보내고 용산역에서 타고온 일행을 만났다.

주말엔 혼잡했던 전철안이 이날은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워진 날씨 탓인지 한산하기만 하였다.

 

이런저런 재밌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1시간이 훌쩍 지나 용문역에 도착하였고

 

 

 

 

 

먼저 도착한 일행들을 만나 점심식사를 한 후 비박지로 향했다.

 

 

배낭의 무게로 힘겨워질 즈음엔

 

 

잠시 배낭을 내려 놓고 휴식을 취한 후 비박지까지 곧장 올라갔다.

몇번 다녀온 곳이라고 두어번 쉬었던 코스를 한번만 쉬고 갔으니 몸의 반응도 조금씩 적응해 가는 듯 하였다.

 

목적지인 비박지는 눈으로 덮여 있었고

 

 

황량하고 쓸쓸한 산속에는 이내 따뜻한 색깔들로 채색되어 갔다.

 

밤 하늘엔 동그란 달로 하여금 깊은 산중을 환하게 비춰주고..,

조금 있으면 개기월식이 진행된다고 하던데...

 

은은한 커피향처럼  따뜻한 마음과 향기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고

 

 

숯불에 구워주는 언양불고기는

 

 

어느 불고기보다도 맛있었고

 

 

부드러운 스테이크는 입에서 녹는 듯 하였다.

 

 

겨울에는 좀 추울것 같은 정글용 해먹텐트도 쳐보고

 

 

멋진 사막용 비박텐트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무게가...

난 줘도 못 가지고 다닐것 같다. 

 

늘 그렇듯이 산 속에 있으면 바깥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받게 된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곳에서 잠시 모든 걱정, 근심을 잊을 수 있다는 것...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배낭을 꾸리고 다시 제 자리를 찾아 떠난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게 하는 것도

 

 

산이 있어서 이고...

 

 

함께 걸어갈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길이 있기 때문이다.

 

 

따뜻하고 배부르니 어느 하나 부러울 것 없고...

 

 

버스를 기다리는 일도 즐거움이 되고...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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