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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비박 야영

선자령 비박때 공포로 떨게했던 흔적들...

은빛세상 2011. 12. 15. 05:00

선자령 비박산행 때 텐트로 날카로운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긴장과 공포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제발 텐트에는 떨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를 했으나 역시 비켜가지 못하고 말았다.

 

 

 밤새껏 거쎈 바람이 눈을 몰고와  텐트 안까지 수북히 눈을 쌓아 놓았고

아침에 허겁지겁 텐트을 걷어 집으로 돌아온 뒤 텐트를 펼쳤는데 그때까지도 눈이 채 녹지 않았다.

 

그날 새벽녁에 텐트 위로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를 들었기에

퇴근하자 마자  말려놓은 텐트를 확인을 해 봤다.

 

그냥 펼쳐봐서는 별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거실에서 텐트를 쳐 보고 찬찬히 확인에 들어갔다.

 

그 때 텐트 주변으로 제법 넓직한 얼음덩어리가 떨어진 흔적을 보았기에

텐트 만큼은 비켜 떨어지길 바랬건만...

역시나 그날 그 위치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자리였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날카로운 것에 찍힌 자국을 찾아냈다.

텐트 위에 덮는 커버에 얼음 덩어리가 떨어진 흔적이 보였다.

커버만 보면 그다지 위험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런데 그 밑 텐트 본체까지 충격이 가해졌다는 것이다.

덮개와 텐트 사이의 간격이 6~7cm 정도 떨어져 있고

폴대가 서로 엇갈린 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로  충격이 가해져

텐트가 뚤렸다는 건 어느정도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아니었을까 추측을 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서로 맞물린 틈새로 저렇게 떨어질 수 있는지 아이러니 하다.

 

   

 

이너 텐트를 제거하고 텐트 안에서 그날 누워있던 위치대로  그대로 누워 봤는데,

낙하지점이 정확히 귀중한 그곳이 였음을 알고는 그날 밤새껏 공포로 숨죽이던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위험에서 벗어나려 했던 곳이 오히려 생명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곳이었음을

이번 계기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좋은 경험이 아니었나 싶다.

 

 

 

 

힐레베르그 텐트 A/S 정보

 

주소 : 서울 강서구 강서로 466 우리벤쳐타운 1101-1호

(주)파커스인터내셔널


전화 : 02-3662-3974


 

수선할 곳(찢어진 부분)을 고무줄로 묶어 표시한 후

제품 시리얼번호를 적어서

보내는 분의 성함 / 받을 주소 / 전화 번호를 적어 택배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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