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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용소골계곡 트레킹 본문
■ 산행지 : 응봉산(998.5m) / 강원 삼척. 경북 울진
■ 산행일시 : 2009년 8월 29일 오전 4시 ~ 오후 12시 55분
■ 산행시간 : 약 9시간 (등산 3시간 , 계곡트레킹 6시간)
* 여유로운 산행과 적당한 휴식시간을 감안하면 10시간 30분 정도의 산행시간이 적당할 듯 합니다.
■ 산행코스 : 덕구온천 - 용소폭포 - 원탕 - 응봉산 - 실폭포 - 제 2 용소 - 제 1 용소 - 덕풍마을
덕풍마을 - 풍곡리 주차장 까지는 걸어서 1시간 30분 소요(10명기준 인당 2,000원을 주면 트럭이나 봉고차를 이용할 수 있다.)
응봉산 산행 용소골 계곡 트레킹
2009. 8. 28~29 (무박) 흐리고 이따금씩 가랑비
금요일 밤 10시에 28인승 버스를 타고 울진, 삼척에 있는 응봉산으로 향했습니다.
새벽 3시 45분경 덕구온천에 도착하여 4시에 본격적인 등산을 하게됩니다.
보통 옛재능선길로 등산을 하는데 우리 일행은 온정골로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온정골로 오르는 길은 옛재능선길 보다는 정상까지 30분이나 더 소요됩니다.
머리에 불빛을 하나씩 달고 온정골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각 나라의 다리를 미니어쳐로 만들어 놨는데 10여개의 미니어쳐 다리를 건너
1시간정도 올라가니 온천물이 나오는 원탕 분수대와 족욕할 수 있는 족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원탕을 지나 응봉산 정상까지 3키로 정도 2시간은 더 올라가야 합니다.
오전 7시 응봉산 정상
1.5m가 모자란 해발 1,000m급 산입니다.
이곳에서 아침을 간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하산합니다.
덕풍마을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6시간 30분이나 소요된답니다.
비가 올때는 절대로 산행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
45분쯤 내려오니 실폭포를 접하게 되는데 이곳부터 계곡트레킹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용소골 계곡의 길이는 14km에 달하며 셀 수 없는 소들로 가득합니다.
8:20 15분쯤 더 내려오니 커다란 소가 보입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물고기떼들이 달려듭니다.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사진으로는 수심이 얕아 보이지만 꽤나 깊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수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물에 빠지지 않고도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렸거나 내리는 중이였다면 물에 빠지지 않고 지날 수가 없는 계곡이 용소골이랍니다.
용소골 계곡은 위험한 구간이 종종있어 각종 사고가 끊이질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초보산꾼들은 안전산행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풍광이 아름다운 협곡들이 즐비합니다.
곳곳에 소들이 많아서 간간이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기도 하고
다이빙을 즐기기도 합니다.
제 2 용소
제 2 용소
제 2 용소
제 2 용소
다이빙하기 적당한 곳이 나오면 물속으로 풍덩.
제 1 용소
밧줄타고 바위를 오르내리 곳들이 많으며 위험스런 구간도 종종 나타납니다.
밧줄 탈때마다 힘도 빠지고 다리도 풀리고, 때에 따라선 암벽타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차라리 물속으로 다니는게 편할것 같습니다.
제 1 용소
13:00 장장 9시간여만에 덕구마을에 도착하여 막걸리 두병으로 피로를 풀고
주차장까지 1시간 30분을 더 걸어서 내려 가야하는데, 걸어서 내려가기에는 다소 무리일 듯 하여
20,000원(10인 기준)을 주고 풍곡리 주차장까지 봉고차로 편하게 내려갑니다.
2시까지 버스에 탑승해야 하는 시간적인 압박으로 점심도 제대로 먹질 못했습니다
내려가는 덕구계곡의 풍광이 무척이나 멋지고 좋습니다.
다음엔 직접 차를 가지고 놀러오자고 기약을 합니다.
2시에 풍곡리 주차장을 출발하여 저녁6시 50분에 서울에 도착을 합니다.
■ 산행 TIP
수도권에서 응봉산을 산행지로 삼을 경우 무박이나 1박 2일의 일정으로 잡아야하며 산행시간도 시간에 쫓기지 않게 잡아야 한다.
특히 용소골을 산행 대상지로 선정할 경우 우천시에는 산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용소골은 협곡으로 이뤄져 상류에 비가 내릴 경우 계곡 전체에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며 주변 탈출로도 거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계곡을 건너야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소(沼)들도 많은 까닭에 우천시의 산행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덕구온천이 있는 온정골이나 옛재고개길로 용수골로 접어들 경우 산행시간은 10시간을 훌쩍 넘기게 되어 초보자나 노약자에겐 무리가 되며
절대 시간단축이 되지 않는 곳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또한 인사사고가 빈번한 곳이니만큼 인솔자나 산악회 운영진들은 각별히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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