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세상의 캠핑과 여행
천상의 화원 소백산 국립공원 본문
2009. 8. 22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6시에 눈을 떴습니다. 우왓...
전날 꾸려논 짐을 세번이나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차에 싣고 출발하니 7시 15분.
교통방송에서는 영동선이 막힌다고 합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다가 영동고속도로를 접어들어 여주를 지나니 속도가 떨어집니다.
소백산 삼가매표소에 10시 10분쯤에 도착하여 주차비 5,000원을 지불하고
삼가야영장으로 올라갑니다.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삼가야영장 시설물을 돌아보고
등산모드로 배낭을 다시 꾸려 10시 50분에 등산을 시작합니다.
조금오르니 좌측으로 농가와 과수원이 보입니다.
이런 숲길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비포장 도로였으면 좋았을 것을...
가족이 산책을 나왔나 봅니다.
11: 30 비로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영주 삼가동 석조당간지주(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7호)
비로사 입구에 서 있는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4m20cm로
기단의 양 기둥 사이에는 간을 받치는 간대석이 있으며, 간을 꽂기 위한 구멍이 있습니다.
당간을 세우기 위하여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가운데 깃대를 세우기 위해 상.하에 두 개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당간은 절에서 불교 의식이 있을 때 불.보살의 공덕을 기리거나 마귀를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당'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하며,
이 깃대를 고정 시켜 주기 위해 세우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절에서 기도와 법회 등과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사찰 입구에 이것을 세워서 그 날의 행사를 널리 알렸다고 합니다.
비로사 진공대사 보법탑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호)
이 비는 소백산 달밭골(月田)이라 불리는 산골짜기의 비로사(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390) 경내에 있는
나말여초 승려인 진공대사(眞空大師)(855~937)의 탑비입니다.
937년(태조 20) 대사가 고려의 삼한 통일을 축하하고 경북 풍기의 비로사(毘盧寺)에서 죽으니
고려 태조가 '진공(眞空)'이라는 시호(諡號)를 내리고 보법탑비(普法塔碑)를 세우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진공대사(眞空大師)는 일찍이 가야산 선융의 제자가 되었으며 874년(경문왕 14) 가야산 수도원에서
구족계를 받았는데 삼장법의 명승이었답니다.
법당을 돌아보고 나오니 큰스님께서 올라가는 길이냐고 물으시며, 피곤할때 마시라고 박카스 2병을 주십니다.
정상까지는 물이 없으니 여기서 물을 보충하고 가라 합니다.
감사히 잘 마시겠다고 인사드리고 한병은 등산객중 어느 아주머니께 드렸네요.
단청과 구름이 멋있어서
법당 뒤뜰에 다람쥐가 반깁니다.
11:55 비로사를 관람하고 내려와 비로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비로봉까지 3.7키로를 올라가야 하는군요.
12:50 한시간쯤 올라오니 해발 1,000미터로 비로사 구등산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13:04 해발 1,150미터 양반바위 입니다.
이곳에서 삼가매표소까지 하산시간이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는군요.
정상이 가까워지니 꽃들이 보입니다.
등산로 바위틈에 쑥부쟁이가 예쁘게 피어있어서 요리조리 포인트를 잡아봅니다.
고려엉겅퀴입니다.
바로 위가 비로봉 정상입니다.
14:05 소백산 비로봉 정상이 보입니다.
해발 1,439미터 소백산 비로봉입니다.
정상에는 바람이 엄청불어댑니다. 멀리 주목감시초소가 보입니다.
그림 같습니다.
정말 바람이 엄청붑니다.
멀리 좌측으로 부터 연화봉, 제2연화봉, 제1연화봉이 보입니다.
14:45 올라왔던 길로 하산을 합니다. 삼거리까지 천천히 갔다오니 40분이나 지나버렸네요.
천상의 화원답게 정상에는 둥근이질풀과 구절초등 다양한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언제가도 소백산은 참 아름다운 산입니다.
17:00 삼가야영장에 도착, 대략 6시간이 소요되었군요.
넉넉잡고 5시간이면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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