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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석가탄신일을 맞이하는 가야산 해인사의 풍경은...

은빛세상 2011. 5. 17. 19:30



 2011. 5. 9 (월)


가야산의 아침엔 한줄기 햇살이 비추더니 오후에 소나기가 내렸다.

가야산 백운동 야영장에서 혼자만의 야영을 즐기고

가까운  해인사에 들러 보기로 한다.



가야산 백운동 야영장에서 해인사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거리라서 

해인사를 관람하고 다음 캠핑지로 가기로 하였다.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백운동 야영장에는 햇볕이 보이던데

해인사에 도착하니 날씨가 흐려지는 듯 하였다.

 예전에 등산할때 들렀을 때의 한적한 해인사를 떠올리며

석가탄신일 전날의 해인사 풍경을 담아 보았다.



 

법보종찰 해인사는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의 삼대 사찰로 꼽히며,

팔만대장경을 모신 사찰로 한국불교의 성지이며 또한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산재해 있고,

국내 최대 사찰로서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나는 온통 연녹색으로 물든  싱그러운 5월의 신록을 가장 좋아한다.


 

해인사 입구 비석거리 뒤편 언덕에 자운스님을 비롯하여, 성철, 혜암, 일타 스님의 행적비와 사리탑을 모셔 놓은 부도전이 있으며


 

길상탑 

오랜 내란으로 해인사 주변에서 전몰한 승려와 백성을 위해 문수사리보살의 가피를 빌고자

해인사의 훈혁 스님이 895년에 세운 위령탑이라 한다.


 원경왕사비

고려시대의 고승 원경왕사(1045~1114)를 기리고자 인종 3년(1125)에 세운 비로

가야면 야천리 반야사 터에 있던 것을 1961년 해인사 경내로 옮겨왔다 한다.

원경왕사는 대각국사를 따라 송나라에 갔다가 귀국하여 숙종 1년(1104)에 승통이 되었으며,

예종 때 왕사가 된 후, 귀법사에 머물다 입적하였다고...


 

 팔만대장경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비석을 세워놓았고



 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해인사 입구는 연등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많은 신도들이 해인사를 찾고 있었고



문을 열고 바라보는 스님의 시선과 생각이 왠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날 밤 행사를 위한 준비를 마친 듯 보였고



 연등접수를 하는 신도들 옆으로 흰 코끼리는 연등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내에는  연등으로 가득하고



 


 밤이 되면 예쁘게  밝혀 줄 연등이라 생각하니 아름다울 것 같았다.



마침 법당안에서는 법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법당에 들어가지 못한 신도들은 밖에 마련해 놓은 돗자리에 앉아서 동참하였고

 


 석가탄신일 행사로 인한 시설물들로 인해



예전에 봤던 해인사의  고즈녁한 분위기를 느껴보지 못하고

팔만대장경 관람을 끝으로 해인사를 나와야 했다.



이 계단을 오르면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고려대장경)을 보관되어 있는 곳인데

산벚나무에 구양순체로 쓴 글자들이 한결같이 한 사람이 쓴 것 처럼 일정하고, 

한 글자도 잘못 쓰거나 빠뜨린 자가 없이 완벽하다니 참으로 대단한 대장경이 아닐 수 없다.


 이 건물이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해인사를 빠져나오려는데 마침 공양시간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니 한차례 소나기가 퍼붓는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와 보길 기대하면서 빗줄기가 약해지는 틈을 타 해인사를 빠져나와

 

 

다음 목적지인 장수 와룡휴양림으로 출발하였다.



- 위치 :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번지

문의 : 055-934-3000

- 홈페이지 : http://www.haeinsa.or.kr/

- 문화재관람료  :  성인 3,000원

- 주차료 :  승용차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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