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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제1경] 퇴계 이황의 시심을 흔들어 놓은 명승지 도담삼봉

은빛세상 2011. 5. 18. 19:48



단양에 도착하여 먼저 들린곳은

단양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이다.

 

도담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당시 정선군에서는 단양까지 흘러들어온 삼봉에 대한 세금을 부당하게 요구하자

조선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이 기지를 발휘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주장하여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재밌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도담삼봉은 남한강의 푸른 물 위로 각기 다른 세 봉이 다소곳이 앉아 있는데

마치 가운데 봉을 두고 서로 뒤돌아 앉아 있는 형상처럼 보였다.

서로 다퉜나?...

아니면, 가운데 봉을 지켜주려는 듯 서로 경계를 서는 형상 같기도 하고...



알고보니 세개의 봉 중에  가운데가 남편봉이고 북쪽이 처봉, 남쪽이 첩봉이라 한다.

남편봉을 중심으로  처봉과 첩봉이 남편봉을 지키고 있다고 하는데...

웃기는 것은 남편봉은 첩봉을 향해 보고 있는 반면 처봉은 남편봉과 등지고 앉아 있다는 점이다.

이는 남편봉이 첩봉에게만 정을 주는 것에 대한 처봉의 질투심으로 등지고 앉아 있다고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가 참으로 익살스럽다.


 

남편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어 도담삼봉의 멋과 운치를 더욱 뽐내고 있는데

 아마도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남편봉은 첩봉을 살짝 불러들여 둘만의 아름다운 밤을 보냈을 삼도정이 아니었을까...

푸른 남한강으로 달빛에 비춰진 아름다운 도담삼봉이 내 마음속에 비춰지는 듯 하였다.

 


시원하게 물줄기를 가르며  도담삼봉 앞을 질주 하는 보트의 풍경도



 한폭의 산수화로 보여지는 듯 하였다.



 


 


 

 

 


 

퇴계 이황의 시심을 흔들어 놓은 명승지 도담삼봉은 작품사진을 통해서 많이 봐 왔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게되니 사진이 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사진속의 풍경이 아무리 멋져 보여도 그져 사진은 사진일 뿐이다.

사진은 보여지는 화각이 한정되어 있어 사람의 두눈으로 보는 화각에 비해 좁기 때문에 

 일부분만을 보게 되지만,

현장에 와 보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시원한 영상미 뿐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날의 감정과 현장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데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보여지는 풍경은 사진으로 볼 수 없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게되는 것 같다.

그래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지 않은가....



주소 :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84-1

문의 : 043-422-1146

입장료 : 없음

이용시간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 : 당일 (승용 : 2,000원, 버스 4,000원)

교통 : 북단양 IC - 532지방도(매포방면) - 5번국도(단양방면) - 하괴삼거리 - 4번국도(도담삼봉 방면) - 도담삼봉

음식 : 도담삼봉 주변에 쏘가리회, 민물매운탕 등이 있음.

숙박 : 도담삼봉 주변에 호텔, 콘도, 여관 등이 있음.


도담삼봉 유람선 이용안내

문의 : 043-422-1740

이용요금 : - 신단양 왕복 : 대인 7,000원, 소인 4,000원

- 석문 왕복 : 대인 5,000원, 소인 2,500원

이용시간 : 일출 30분전 ~ 일볼 후 30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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