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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삼륜대좌불을 돌면 부처님도 따라 머리를 돌렸다는 석조여래좌상

은빛세상 2011. 4. 25. 19:30

 

삼층석탑 바로 밑에는 석조여래좌상과 마애여래좌상이 있는데,

용장사지 삼층석탑에서 석조여래좌상으로 내려가는 길은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할 만큼 험한 비탈길이다.

주위를 하며 내려가면 곧바로 석조여래좌상에 닿을 수 있는데,

석불상 못 미쳐 오른쪽 암벽엔 마애불이 새겨져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석불상 뒷쪽 암벽을 살펴봐야 한다.

 

 

  용장사곡 마애여래좌상(보물 913호)

 

경주 남산 용장사지 석불좌상의 뒤쪽 바위벽에 새긴 마애여래좌상으로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양 어깨에 걸쳐 내린 옷에는 평행선으로 이루어진 잔잔한 무늬가 밀집되어 있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으며

왼손은 배 부분에 놓여 있다.

불상은 연꽃이 새겨진 대좌 위에 양 발을 무릎 위로 올린 자세로 앉아 있으며,

머리광배와 몸광배는 2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아직 판독은 어려우나 글자가 10자 새겨져 있고, 보존 상태도 양호해 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보물 제 187호]

 

이 불상은 용장사터에 있는 미륵장육상으로 추정되는 석불 좌상이다.

삼륜대좌 위에 모셔진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1932년 일본인들에 의해 복원된 것으로 머리 부분은 없어졌다.

손과 몸체 일부가 남아 있는데 대좌에 비해서 불상은 작은 편이다.

목에는 3줄의 뚜렷한 삼도가 있고 어깨는 넓지 않고 다소 좁은 편이나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으며,

좌측 어깨에는 미듭 지어진 가사끈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이 석불은 특이한 둥근 형태 대좌 뿐 아니라 석불 자체의 사실적 표현이 작품의 격을 높여준다.

제작시기는 조각 양식으로 보아 8세기 중엽으로 추정된다.

용장사는 신라 유가종의 대덕 태현이 주지로 있었으며,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은거하며 '금오신화'를 집필한 곳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대현스님이 삼륜대좌불을 돌면 부처님도 따라 머리를 돌렸다고 하는데

그 머리부분이 없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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