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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행]성곽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수원화성을 걸어보며...

은빛세상 2011. 4. 7. 18:35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화성'과 '정조'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보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이 화성 연무대이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수원화성은

210 여년전엔 축조된 건축물로 가장 근대적인 규모와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41개소의 시설물과 아직 미복원된 시설물 7개소가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건축물인 화성의 축성은 역대의 걸작이라고 한다.

화성은 성곽의 축조에 석재와 벽돌을 병용한 것으로 화살과 창검을 방어하는 구조와

총포를 방어하는 근대적 성곽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용재를 규격화하여 거중기 등의 기계장치를 활용한 점 등에서

우리나라 성곽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화성관람료 : 성인 1,000원 / 청소년 700원 / 어린이 500원

 

 

 연무대에 도착하여 옛 우리의 전통문화인 국궁 활쏘기 체험을 하였는데

요금은 10발당 2,000원이며, 총 2회(20발) 한도내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먼저 간단하게 활쏘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있는 궁사들...

 

 

 활쏘는 자세 역시 제법 진지하다.

바로 명중시킬 자세다.

 

 앗....  멋진 여전사가 나타났다.   어디서 오셨데요?...

 

 

화살이 제법 잘 맞아 그런지 재미있어 옆에있는 화살 5개를 더 쐈다.

자신감이 생긴 때문일까?...

다음엔 선수용 표적을 향해 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내가 쏜 화살 15개를 주으러 나간다... ㅋ

 

 

국궁체험이 끝나고 성곽을 걸었는데

이날 동장대에서 화홍문까지 걸어봤다.

 

동장대(연무대)

연무대(동장대)는 군사들의 훈련을 지휘하던 곳인데 지붕은 팔작지붕 형식으로

사방을 조망하도록 벽체를 설치하지 않았고

동쪽에서 성 안을 살펴보기에 좋은 군사요충지이다.

이곳에서 논산 훈련소의 연무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성곽의 둘레는 5.7km, 성벽 높이는 5m가량의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근에 축조한 성으로

북쪽에는 장안문, 남쪽에는 팔달문, 서쪽에는 화서문, 동쪽에는 창룡문이 있다.

 

 

동북포루

포루는 성곽을 돌출시켜 만든 치성 위에 지은 목조건물로 초소나 군사대기소와 같은 곳인데

군사들을 숨겨두고 적군이 보지 못하게 하는 시설물이다.

 

성곽을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화성은 정약용의 기본설계서인 "성설"에 기초하여 조선. 중국.일본 성곽의 축성법 중 장점을 채택하였으며

거중기, 녹로 와 유형거 및 각종 수레 등 새로운 과학기기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란다.

 

동북각루(방화수류정)

각루는 높은 위치에 건물을 세워 주변을 감시하기도 하고 때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곳을 말한다.

화성의 4개 각루 중 건축미가 화려하고 우아하여 화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으로

달밤에 방화수류정이 용지에 비칠때면 달빛을 타고 선녀가 하강하는 듯한 환상에 잠기게 되는데 이 아름다운 경승을

"용지대월"이라 하여 수원 팔경 중 제일이라고...

 

 

 

 

화홍문(북수문)

화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에 세운 수문이다.

 

 

 

수원팔경인 동북각루와 화홍문

 

화성열차

화성열차는 47인승 4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운행코스는 팔달산-화서문-장안공원-장안문-화홍문-연무대로 운행된다.

화성관광열차의 앞부분의 용머리 형상은 임금(정조대왕)을 상징하며,

 

앉는 객차는 임금의 권위를 나타내고 관람의 편의성을 위해 임금이 타던 가마를 형상화 하였다고...

이 화성열차를 타고있으니 마치 내가 임금이 된 기분이랄까...

 

이 화성열차는 매일 오전10시~오후 5시(눈. 비오는 날과 영하의 날시 제외)까지 운행한다.

매표소는 팔달산과 연무대에서 구입할 수 있고

탑승요금은 성인 1,500원 / 청소년 1,100원 / 어린이는 700원이다.

 

화홍문에서 화성열차를 타고 성곽을 돌아 팔달산 입구에 내려

5분정도 계단을 올라야만 팔달산 정상에 당도할 수 있다.

 

 

서장대와  서노대

장대는 주변의 사방을 내려다 보면서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고

노대는 적의 공격을 항상 감시해서 대와 성 전체에 오방색 기로 신호를 하며

적이 근접했을 때 쇠뇌를 쏠 수 있도록 만든 진지인데, 성밖의 서쪽이 한눈에 들어오며

적으로부터 군사 지휘소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서장대(화성장대)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는 일명 화성장대라고 하며,

이 곳은 정조대왕께서 화산 능 참배를 위해 화성을 방문할 때 직접 오셔서 군사를 지휘하였다고 한다.

 

팔달산 정상에 서면 화성행궁과 수원시가 훤히 내다보인다.

 

 

정조대왕께서 원행시 임시거처하던 곳인 화성행궁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서암문

암문은 성곽의 비밀통로로 성곽의 굴곡된 부분이나 후미진 곳,

수목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것 등에 설치되어 있다.

서암문은 서장대의 남쪽 약 50m의 위치에 있으며 성문이 바깥쪽을 향하지 않고

옆으로 틀어져 있어 밖에서 구별하기가 어렵도록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수원화성을 일부만을 돌아봤지만,

수원화성의 규모는 성의 둘레 5,7km(미복원 포함), 면적 130ha로 동쪽지형은 낮은 구릉을 이루고

서쪽은 팔달산에 걸쳐 있는 평산성의 형태로 약 50개의 시설물로 성곽을 이루고 있으나

이중 수해와 전란으로 7개 시설물이 소멸되 약 40개 시설물이 현존하고 있다.

 

축성동기는 군사적 목적보다 정치. 경제적 측면과 부모에 대한 효심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도시기반시설인 문, 도로, 다리, 상가 등을 설치하고 생산기반시설인 저수지와 둔전을

경영함으로써 계획된 신도시를 건설하였다.

또한 군사적 방어기능과 정치.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고,

약 50개의 시설물이 저마다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성곽 전체를 하나의 예술적 작품으로 보이게 하며,

화홍문은 수문의 기능과 7칸의 수문위에 축조된 문루가 하나의 예술품으로 조화를 이루어

방화수류정과 함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고 하니

이처럼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이다.

 

수원화성을 돌아보며 그동안 성곽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던 것들을 알게 되었고,

또한 정조대왕을 더 많이 알고 배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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