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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여행]충청도의 군사중심지 해미읍성, 그 역사의 현장에서... 본문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해안지방에 출몰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혀 온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당시 덕산에 있던 병마절도사영을 옮겨 쌓은 것이라 합니다.
조선조 세 번째 임금인 태종이 1416년 서산태안지역을 돌아본 후 왜구에 대한 방비책의 하나로
해미내상성(해미읍성)을 축조하였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병사영의 군관으로 부임하여 10개월간 근무하였던 곳으로
조선 후기 천주교인들이 대량으로 처형당한 순교성지인
조선시대 그 역사의 현장으로 가봅니다.
해미읍성의 면적은 약 20만평방미터로 성곽둘레는 1800m, 높이는 5m로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성 주변에 탱자나무가 심어져 탱자의 한자음을 취한 지성이라고도 합니다.
해미읍성의 정문이자 주 출입구인 진남문은 다듬어진 돌로 된 아치형 홍예문으로
성문은 동, 서, 남 세 곳에만 있고 북에는 암문이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발굴 및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성내의 관공서, 학교 등을 성밖으로 이주시키고,
동헌, 객사, 옥사, 민속가옥, 해자 등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회화나무(기념물 제 172호)
수령은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호야나무라 부릅니다.
1790~1880년대에 이곳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끌어내어
이 나무의 동쪽으로 뻗어있던 가지에 철사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으며
철사줄이 박혀있던 흔적이 현재까지도 희미하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읍성에는 병마절도사와 겸영장이 집무하던 동헌을 비롯한 관아와 객사 등의 건물이 꽉 들어차 있었다고 합니다.
동헌
이곳은 동헌으로 병마절도사를 비롯한 현감겸영장의 집무실로 관할지역의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등이 행해지던 곳입니다.
동헌 내부
옥사
해미읍성은 우리나라의 천주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곳으로
교도들을 투옥하고 문초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터만 나아 있던 옥사를 발굴 자겁 뒤 복원,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1935년에 간행된 [해미 순교자 약사]의 기록을 토대로 복원하였으며 내옥과 외옥이 있고, 각각 정면 3칸 건물로 남녀의 옥사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1790년부터 100여 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국사범으로 규정하여 이곳에서 투옥 및 처형을 하였는데,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도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합니다.
내아
관리와 가족들이 생활하던 관사 건물로 살림집이라 합니다.
이곳은 발굴조사와 고증을 거쳐 2000년 11월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민속가옥
조선시대 민가로 부농의 집을 재현한 곳으로 전형적인 서산지역의 민가로서 대청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이런 ㄱ자형의 가옥은 ㅡ자형 가옥의 기본평면에서 발전된 것으로,
부억 1칸, 방 1칸의 기본적인 생활공간의 형태로 필요에 따라 칸이 덧붙여져 확대된 것이라 합니다.
이 가옥은 부유한 농가로 각종 농기구와 농산물을 저장하기 위한 창고와
부속채가 딸려 있는데 부속건물을 마당 한쪽에 치우쳐 지어 농경 작업을 위한 마당의 공간 활용을 높였다 하는군요.
당시의 무기들.
왼쪽부터
신기전기화차
조선시대 문종1년(1451) 처음 제작되었으며 신기전 100발을 장전한 후 이를 동시 내지는 연속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일종의 다연장 로켓으로 여러 전투에서 큰 전과를 거두었고,
제작당시의 설계도가 남아있는 것중에서 가장 오래된 병기입니다.
화포
조선시대 주력 화기로 많은 전투에서 사용되었던 무기입니다.
전자총통
천자문의 천.지.현.황의 글자를 딴 화포 중 가장 규모가 큰 조선시대의 화학무기로 태종 때부터 제작 사용되었고,
대장군전을 장착하여 쏘아 임진왜란 때 적함이나 적의 진지를 부수는데 큰 전과를 거둔 위력적인 무기입니다.
불랑기
서양에서 만들어져 중국으로 전해진 서양제 화기로 임진왜란 때 명나라 원군이 가져와 전투에 사용하였고,
여러 개의 자포를 연속 사격할 수 있는 매우 발전된 신식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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