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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제주여행]아름다운 제주도를 사랑한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은빛세상 2010. 11. 24. 19:00

 

제주도에 도착하자 곧바로 모구리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제일 먼저 들른 곳이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입니다.

김영갑 갤러리는 모구리 야영장에서 승용차로 10분거리에 있더군요.

 

사진작가 김영갑은

스무살 시절에 '도 닦는 마음으로 10년만 보내자'고 제주에 들어와 제주에 홀려,

48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20여년 동안 오로지 제주도에서 사진만을 찍었기에

그만의 남다른 제주 사랑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제주의 이미지를 가장 잘 담아 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그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보기 위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찾아갔습니다.

 

제주를 너무도 사랑하고, 제주를 가장 잘 알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랜시간 동안 오랜 기다림으로 사진속에 담아낸 그의 작품을 통해서

제주도를 조금이나마 바로 알고 제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김영갑갤러리로 향했습니다.

 

 

김영갑 [金永甲, 1957~2005.5.31] 

 

1957년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중학교 때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형으로부터 카메라 한 대를 선물받은 이후,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진관에서 심부름을 하며 어깨너머로 사진 기술을 익혔다.

이후 대학 진학도 포기한 채 프리랜서 사진작가를 꿈꾸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1982년 우연히 제주도에 들렀다가 제주의 때묻지 않은 자연에 매료된 뒤,

1985년에는 가족과 인연도 끊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아예 제주에 정착해 사진 찍는 일에만 몰두하였다.

그 뒤 제주의 자연을 필름에 담기 위해 사시사철 밤낮 가리지 않고 제주 전역을 샅샅이 훑었고,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절벽에 몸을 매달고 사진을 찍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렇게 찍은 필름만도 30만 롤이나 된다.

그러다 1999년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조금씩 손이 떨리기 시작한 것이 점점 심각해져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태로 발전하였다.

2001년 병원을 찾았다가 사지의 근육이 점점 위축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는 질병인 근위축증(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사진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2002년에는 아픈 몸을 이끌고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三達里)의 초등학교 폐교를 빌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열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다.

갤러리 부지 면적은 4,000여 평, 전시공간은 300평으로, 20만 장에 달하는 사진이 전시 보관되어 있다.

 

2005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어도를 주제로 연 마지막 개인전까지 총 1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집으로 《마라도》(1995), 《눈·비·안개 그리고 바람환상곡》 《구름이 내게 가져다 준 행복》(2005)이 있고,

사진 수필집 《섬에 홀려 필름에 홀려》(1996), 《그 섬에 내가 있었네》(2004) 등을 출간하였다.

2003년 이명동사진상 특별상을 받았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예전엔 초등학교 교문이었을 정문 중앙에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라는 오랜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문 좌측 돌담에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2006 잘 가꾼 자연.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고 하는 팻말이 붙어 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엔 제주 귤 아가씨가 제일먼저 반깁니다.

 

 

학교 운동장을 이렇게 예쁜 정원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2002년에 아픈 몸을 이끌고 폐교된 초등학교를 빌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열게 되었는데

갤러리 앞에는 아직도 삼달국민학교라는 팻말이 그대로 남아 있더군요.

 

학교 교실을 개조하여 갤러리로 사용하고

 

 

겔러리 입구 좌측으로 담소를 나눌 공간과

 

 

예쁜 정원

 

 

 

 

 

돌로 쌓아 만든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갤러리 내부 전시장에는 작가의 작품사진이 전시 되어있구요.

 

 

 

 

 

그의 작업실은 생전에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카메라와 책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김영갑 작가에 대한  생전 모습 등을 방송된 프로를 감상할 수 있고요...

 

 

 

 

 

갤러리 뒷편에도

 

 

아담한 정원과

 

 

무인찻집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http://www.dumoak.co.kr/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437-5  /

문의 전화 : 064-784-9907

입장료 : 3,000(어른) / 어린이, 경로 1,000원

 

관람시간 : 봄(3월~6월), 가을(9월~10월) 오전 9:30~오후 6:00

여름(7월~8월) 오전 9:30~ 오후 7:00

겨울(11월~2월) 오전 9:30~오후 5:00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관일입니다. (단, 7~8월에는 휴관일이 없습니다.)

 

 

 

아래사진은 고 김영갑 작가님의 작품사진입니다.

 

 

자연을 대상으로 작업을 하는 사진가들도

그들 못지않게 자연의 변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대가들이나 사용하는 명품카메라를 가졌다고 해도, 사진가가 원하는 상황을 맞이하지 못하면

좋은 사진을 기대 할 수 없다.

요즘에는 가상의 현실을 연출해 작업하는 사진가들고 있다.

그러나 풍경 사진의 경우에는 한계가 있다.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풍경 사진의 경우에는 자연의

순환 법칙이나 우주의 운동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출처]김영갑<그 섬에 내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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