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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빼어난 자연림을 자랑하는 선흘 곶자왈의 동백동산

은빛세상 2010. 12. 1. 12:30

 

이번엔 제주에서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 동백동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동쪽에 있는 동백동산은

넓은 면적의 계곡이 아닌 평탄지에 상록활엽수의 천연림으로 식물학적 또는 식생학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제주도 기념물 제 1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이곳은 원래 동백나무가 많다하여 동백동산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나

이 지역의 식생은 주로 종가시나무, 후박나무, 빗죽이나무 등이 함께 자라고 있고,

나무 밑에는 새우난초. 보춘화. 사철란 등이 자라고 있다는군요.

 

 

이곳이 동백동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알고보니 이곳은 후문이라고 하더군요.

 

 

 

곶자왈(Gotjawal)이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 고유어라고 하는군요.

 

선흘곶자왈 가운데 가장 빼어난 자연림을 자랑하는 동백동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상록활엽수림지대라 합니다.

동백동산 중심에는 곶자왈 용암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동백동산 주변으로는 빌레용암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들 빌레용암의 영향으로 곶자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연못과 동굴이 산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동백동산에 들어서면 동백나무가 빼곡히 숲을 이루고 있더군요.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이나 섬에서 자라며, 꽃은 이른봄에 피는데 매우 아름다우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春栢), 추백(秋栢), 동백(冬栢)으로 부른다 하네요.

 

 

 

동백나무 숲에 들어서면 혼자 걷기에는...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두울 정도였습니다.

 

 

 

동백동산의 숲을 산책을 하고 계신 한 부부를 만나고...

 

 

 

 

 

아무 인적이 없는 낮선곳에서 또 다른 부부를  만나게 되니 이처럼 사람이 반가울 수가 없더군요. ^^

 

 

 

이곳은 그나마 햇볕이 들어오니 밝은 세상에 온 듯 합니다.

 

 

 

나무에 자생하는 이름 모를 식물들...

 

 

 

바위에도...

 

 

 

 

 

조깅을 하고 계시는 분을 만나 동백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백동산에 동백꽃이 필때 오면 정말 좋겠다"는 말을 했더니

이 동백꽃들은 꽃이 피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럼 여름에 오면 무척 시원하고 좋지 않냐고"... 했더니.

여름엔 모기가 많다고 하는군요.

 

 

 

어두컴컴한 동백숲 터널을 한 20여분을 걸어 나오니

 

 

 

선흘 곶자왈의 습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곶자왈 습지는 다량의 토양수분을 포함하는 땅으로 담수, 기수 또는 염수가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지역이며,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자연의 콩팥역할을 하고,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는군요.

 

 

 

선흘곶자왈 지역은 곶자왈용암과 빌레용암이 혼재하는 독특한 지형.지질적인 영향에 의해

곶자왈지대에서는 드물게 다수의 연못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먼물깍에는 부엽식물이 우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물부추를 비롯하여 어리연꽃, 좀어리연곷 등

부엽식물과 붕어마름, 실말 등 침수식물과 송이 고랭이, 창포, 눈여뀌바늘, 곡정초 등 정수식물 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다른 연못에는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순채도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수생식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백동산이 우리나라 최고의 상록 활엽수림 생태계를 이루는 데는 곶자왈 용암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곶자왈 용암이 적절한 습도와 기온을 유지시켜 줌으로써 식물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준 데다 경작지로 활용이 안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선흘곶자왈 가운데 가장 빼어난 자연림을 자랑하는 동백동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상록활엽수림지대인 만큼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러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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