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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여행] 마음을 여는 절 개심사의 늦가을 풍경은...

은빛세상 2010. 11. 19. 13:03

지난 토요일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야영장으로 가는 길에 개심사와 해미읍성의 이정표를 발견하곤

웬지모를 끌림으로 개심사를 먼저 들렀습니다.

서산은 가끔씩 놀러가지만 항상 정해진 목적지를 벗어날 일이 없던터라

개심사를 찾아갈 일이 없었는데 휴양림 가는 방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찾아가 봤습니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며,

사적기에 따르면, 651년(의자왕 11)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하고 개원사(開元寺)라 하던 것을

1350년 처능(處能)이 중창하며 개심사로 고쳤다고 합니다.

그 후 1475년(조선 성종 6) 중창하였으며 1955년 전면 보수하였으며,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충남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冥府殿) 및 심검당(尋劍堂) 등이 있습니다.

 

 

상왕산 개심사로 통하는 일주문


 

 일주문 밖의 세상...


 

 개심사로 가는 길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소소한 아름다움이 뭍어나는 길입니다.


 

 나뭇잎은 노랗게 물들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으며,


 

 개심사에 도착하니 범종각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사찰 앞에 있는 직사각형의 연못으로

성왕산은 코끼리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부처님을 상징하는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연못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 해탈문, 안양루, 심검당, 대웅보전을 만나게 됩니다.


연못위를 할머니와 손자가  손을 꼭 잡고 건너는 모습으로 하여금  개심사의 가을 풍경은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개심사의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개심사의 늦가을은 이 단풍처럼 붉게 타고 있었습니다.

 

 직사각형 연못을 건너 돌계단을 올라서니

단풍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부부의 모습은 단풍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안양루

 

돌계단을 오르면 상왕산개심사의 현판이 먼저 눈에 들어 오는데,

이 현판의 글씨는 예서체로 유명한 근세의 서화가 해강 김규진의 필체라고 합니다.

 

 

 

 

 

 개심사 대웅보전 

대웅보전은 조선 초기의 건물로 보물 제 143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개심사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진덕여왕 5년, 백제 의자왕 14년에 혜감 국사가 창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진덕여왕 5년은 651년에 해당하고, 의자왕 14년은 654년에 해당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합니다.

1941년 대웅전 수리공사 때 발견된 묵서명에 의하면 1484년(성중 15년)에 다시 세웠음을 알 수 있고,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셔놓은 건물을 말합니다.

네모반듯한 평면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을 이룬 단순한 직사각형 평면으로

맞배지붕의 다포계 형식의 특징인 결구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연등천장을 하고 있어 일종의 절충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초기 다포계 목조건물로서 귀중한 자료입니다.

 



 



 

 

개심사 명부전 (문화재자료 제194호)

 

명부전은 개심사의 오른쪽에 위치한 조선 초기의 건물로 지장보살을 모시는 전당입니다.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날개 모양의 익공 양식으로 꾸며졌고,

건물 안쪽은 천장의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으며,

기둥이 없어서 넓어 보이는 공간에 천불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개심사 범종각

 

 

 


 범종각의 바닥을 이렇게 뚫어 놓았네요. 


 


이번 목적은 야영이었는데 계획 없이  찾아간 개심사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사찰로 늦가을의 소소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나의 마음을 더욱 활짝 열어준 사찰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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