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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공원 야영장]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대둔산 도립공원 야영장에서 본문
2012. 6. 22
고교시절에 A텐트를 가지고 처음으로 야영을 온 곳이 대둔산 야영장이었다.
그러고 보면 이번 대둔산에서 야영하는 것이 30여년이 지난 두번째 야영인 셈이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한 대둔산 입구의 상가는 아직도 영업을 하는 몇몇 음식점이 있었고
야영장의 위치를 물어 찾아간 대둔산 야영장은 임시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보이는데,
주차장 윗쪽 나무숲 속에 위치해 있으나
대부분 주차장 편편한 곳에 몇몇 텐트가 놓여져 있었다.
야영장은 오토캠핑을 하는 캠퍼들은 없었고
주로 알파인 텐트로 등산가와 암벽등반가 들이 야영장을 이용하는 듯 하였다.
야영비는 받지 않고 있었으며, 주차비는 승용차 기준으로 1일 2,000원으로
매표소에서 10여미터 올라와서 좌측 임시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야영장이 보이게 되는데 우측의 보도블록으로 깔린 길은 야영장과 연결된 길로서
주로 화장실과 취사장을 사용할 때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이곳 주차장은 성수기때는 엄청 혼잡하겠지만은 지금은 주로 야영장을 이용하는 차들로 한적하기만 하였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그늘이 있어 야영하기에는 그만이지만...
임시 주차장은 계단식으로 3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곳이 맨 윗쪽 주차장으로 비교적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야영장은 호텔입구 좌측에 넓은 광장이 야영장이지만 잔디를 심어 보호하고 있어 사용할 수 없어
임시로 이곳에 야영을 허용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이곳의 지면은 흙과 돌로 되어 있어 바닥이 고르지 않은 편이다.
더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고
밤에만 알파인 텐트 몇동만 있어서 비교적 조용하게 보낼 수 있었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텐트들이 걷히고 모두들 암벽등반하러 떠나면,
우리 텐트만이 야영장을 지키고, 밤이 되면 또다시 몇개의 텐트들이 들어섰다.
화장실과 취사장이 멀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것 때문에
오토캠핑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으로는 이만한 곳도 없지 않을까 싶다.
경치 좋고 그늘진 곳이라 시원해 야영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밤엔 이곳에 가로등을 켜주지 않는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밤에는 날파리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폴대를 가지고 오지 않아 스틱 네개를 이용하여 텐트를 세우고
타프로 마무리 하니 완벽한 사이트가 만들어 졌다.
취사장은 야영장 윗쪽 계단으로 올라서면
블럭이 놓여있는 산책로 윗쪽에 잔디밭 광장이 나오는데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호텔 뒷쪽으로 넓은 광장에 잔디들이 심어져 있는데 이곳에
두개의 취사장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야영장인것 같은데
지금은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야영장을 개방하지 않았지만,
나무가 없고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사용하기 어려울 듯 싶다.
이곳에서 식수를 사용하면 된다.
화장실은 매표소 근처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는데 다소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임시 주차장은 3단의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야영장 주차장에서 한 단계 더 내려가면
또 다른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화장실이 있지만
이곳 화장실은 폐쇄되어 있어 사용할 수 없다.
화장실 뒷편에는 재활용품등 임시 쓰레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두번째 주차장에서 바라본 대둔산 전경이 병풍을 이루고 있고
주차장 구석 한적한 곳에 텐트 하나가 자리를 잡았다.
두번째 주차장에서 더 밑으로 내려가면 마지막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곳 임시주차장을 오토캠핑장으로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성수기엔 주차장이 모자라 이곳까지 차들로 가득 메워질것이라 이곳에서 캠핑하는 것은 무리일 듯 싶다.
하지만 비수기때 이용하면 조용하고 한적하게 야영을 즐길 수 있고
또한 대둔산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풍광에 반하게 되니
가을과 겨울에 찾아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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