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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야영장]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했던 치악산 대곡야영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본문

캠핑-국립공원

[국립공원야영장]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했던 치악산 대곡야영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은빛세상 2011. 8. 10. 06:00

 이번 여름휴가는 그동안 미뤄왔던 일들을 정리하고나니 5일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9일간의 여름휴가를 집에서만 보내기에는 웬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아무래도 휴가를 다녀와야 되지 않을까 싶어 2박 3일의 일정으로 배낭을 주섬주섬 꾸렸다.

목적지는 치악산 대곡야영장으로 정해놓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오대산소금강으로 차후 야영지로 정하고

목요일 오후 2시쯤  먹거리를 구입한 후  치악산 대곡야영장으로 향했다.


야영 일정 : 2011. 8. 4 17:30 ~ 8. 6. 10:00 (2박 3일)


 

 오후 5시를 넘어서 치악산 구룡사 입구에 도착, 매표소에서 대곡야영장까지는 걸어서 30분정도 소요된다.

치악산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니


 구룡사 원통문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부터는 부드러운 흙길로  멋진 금강송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른편에는 도력이 높은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부도를 지나


 오며 가며 쌓은 돌탑들과


 맑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서 흐르던 땀방울을 식히고


매표소에서 20여분 걸어 오르니


 구룡사가 들어온다.


 구룡사는 내려올 때  들러 보기로 하고 야영장으로 곧장 향하고

 

구룡사를 지나면 시원하게 쏟아지는 구룡폭포와


 용소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 서니 서늘함으로 더위가 싹 가시게 된다.


 구룡폭포에서 5분정도 더 오르면 목적지인 야영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야영장에는 야영객이 보이질 않는다.

휴가철이라 야영장에 많은 야영객들로 북적거릴 법도 한데,  이번 폭우의 영향 탓인지 야영장은 한적하다 못해 썰렁함 마져 든다.

 

관리사무실쪽 야영장에는 야영객이 있을까 싶어 올라가 보아도


아무도 없었다.

 

다시 밑에 있는 계곡 안쪽의  야영장으로 내려오니 텐트 한 동만이 야영장을 지키고 있었다.


나도 이곳 야영장 한켠에

 

 바닥이 고른 곳을 골라 

 

  이렇게 맑고 시원한 계곡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2박 3일을 보내게 되었다.


 오전에는 햇빛이 들어 일광욕을 즐길 수 있기도 하고


 한 낮에도 대곡야영장은 25~26도를 유지해 주고 있어 온종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목요일 밤엔  텐트 두 동만이 조용한 밤을 보냈고, 금요일에는 세팀이 더 들어왔다. 

 

금요일 저녁에 들어온 야영객중에 구룡오토캠핑장에 갔다가 너무 더워서 이곳 대곡야영장으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구룡사 오토캠핑장은 그늘이 많이 부족해서 엄청 더웠을 것이다.

 

금요일 오전 11시쯤 먹을 것을 가져오기 위해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주차장에서 있는 시간이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어찌나 덥고 땀이 나던지...

 

대곡야영장은  더위를 느낄 수 없어 계곡물에 들어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원하다.

하지만 계곡에 왔으니 이 맑은 물속에 몸을 담가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잠시나마 풍덩.



 


 

취사장은 이곳 국립공원 직원들의 수고로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 청결함을 유지해 주고 있다.

 

화장실은 야영장에서 1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지만 그다지 문제될 것은  없다.


 금요일 오후 늦은시간에 산책길을 나섰다.


시원한 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세렴폭포까지 20여분 소요되는 산책길을 걸어 나섰다.


세렴폭포


이번엔 완만한 산책코스인 세렴폭포까지만 다녀왔지만, 가을 단풍이 고울때 야영과 산행을 병행할 생각이다.

그 때는 대중교통으로 치악산을 찾아봐야겠다.

 

 

치악산 대곡야영장

주말에는 평균 대여섯 팀이 이곳 대곡 야영장을 꾸준히 찾는다고 한다.

야영장의 사용료는 성수기에 한해서 2,000원을 받게 되는데  이때만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가로등과 취사장의 불을 밝혀준다.

동계 1~2월에는 동파로 인해 취사장을 사용할 수 없어 실질적으로는 야영장을 사용할 수 없지만

물만 확보만 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입구에 구룡오토캠프장을 운영함으로써 언젠가는 이곳 야영장을 폐쇄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해 보게 되는데

산악 매니아를 위해서라도 이곳 야영장만큼은 그대로 운영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위치 : 원주시소초면 학곡리 1044-2 (구룡사400m위)  

    문의 : 대곡야영장 033-731-1289   

이용요금 : 문화재관람료 어른 2,500원 / 야영장사용료 1일 1인 2,000원 (성수기) / 주차료 : 1일 5,000원

수용규모 : 텐트90동
       개장기간 :  
여름성수기 기간중(7~8월 한시적 운영)  

편의시설 :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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