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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국립공원

[국립공원야영]한라산 관음사 야영장에서 새 친구를 만나다...

은빛세상 2011. 12. 31. 05:00

2011. 12. 22일

새해를 앞두고 한라산에 올라볼까 싶어 제주로 떠났다.

이번엔 4박 5일을 박배낭을 메고 다닐 요량으로 꾸린 배낭의 무게는 23kg이라서 수하물 운임이 초과되었다.

다음에 가게 될때는 20kg 미만으로 줄여 항공요금을 절약해야 할 것 같다.

 

제주 왕복항공료(45%, 35%DC) 102,900원  / 초과수화물 운임  6,000원  = kg당 2,000원 * 3kg 초과 


먼저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100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후

5.16 버스로 갈아 타고  제주의료원에 하차하여 관음사 까지는 걸어가던지 아니면 지나는 택시를 타던가

교통편이 없으면 걸어서라도 올라갈 요량이었다.

 

제주의료원에서 관음사까지는 1시간 정도 걸어가야 한다는데...

어떻게 가야할지는 현장에 도착해서 결정하기로 하고

 

일단 터미널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점심식사로 고등어 조림을 시켰는데 고등어가 신선해서 맛이 좋았다.

식당에 배낭을 잠시 맡겨두고 근처 마트에 가서 가스와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터미널 앞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 기사분께 관음사까지 요금을 물어보니

메타요금이라 얼마 안나온다고 하는데, 대략 얼마 정도 나오냐고 물으니 15,000원 정도란다.

결국 택시를 잡아타고 관음사에 도착하니 10,000원 정도 나온다.

공항에서 관음사까지 대략 15,000원 정도면 될것 같다.

 

우릴 태운 택시는 고맙게도 관음사 매표소를 통과하여 야영장 가까운 곳에 내려준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야영비와 주차료만 지불하면 되는데 우린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으니

소형텐트 야영비 1일 3,000원만 지불하였다.


소형텐트 3,000원 / 중형(4인~9인용) 4,500원 / 대형(10인용 이상) 6,000원

승용차 주차비는 1,800원 이다.

 

관음사 야영장에는  매표소 건너편에 관음사 휴게소가 있고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물품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야영장 입구로는 차가 진입할 수 없고...

 

 

평일이라서 야영장에는 3~4동 정도의 텐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야영장에는 많은 텐트들이 들어서 있었다.

텐트들이 가득하였음에도 야영장은 조용하기만 하였다.


 몇개 남지 않은 야영장 한 구석에 텐트를 셋팅하고 있으려니



 

 

 


우리보다 먼저 와 있던 야영객 한 분이 찾아와 술 한잔 하러 오라고 옆 텐트로 초대를 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사람을 안다고

우리의 배낭을 보곤 대화가 될 것 같아서 초대한 것이라 했다.

술 한잔 나누다 알게 되었지만  홍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제주 현지분과 

호랭이의 닉을 사용하는 분은 나와 갑장으로  부부가 함께 10일간 휴가를 내고 올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한라산을 올라가려고 야영장에 왔다고 하였다.


낮선 곳에서 처음 만나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있기 때문이리라...

이곳 몇몇 텐트들은 장박을 하는 텐트들로 몇일전 폭설로 텐트 다섯동이 무너졌다고 한다.

 

  

 

 

 

어느 캠퍼 모임에서 단체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온다고 하던데 주말엔 텐트들로 가득찼을 것이다.



 


관음사 야영장은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바람이 없고 야영하기엔 좋은 환경인것 같았다.

 

 

야영장에서 다소 떨어진 우측으로  취사장과 샤워장 시설이 있으며,




취사장은  깨끗하였고

 

 

 취사장 바로 옆에 샤워장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야영장 앞엔 넓은 잔디밭이 형성되어 있고

 

 

 야영장 앞쪽에 있는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야영장 주변에는 평상이 많이 보였는데 

 

 

 

 

 이 평상에는 텐트를 칠수 없다.

 

 

 


 

 


 

 야영장 우측으로 한라산 정상으로 오를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주로 상판악에서 시작하여  이쪽 관음사 코스로 하산을 하게 된다.

 


 관음사에서 정상으로 올라갈 경우 삼각봉대피소에는 12:00까지 도착을 해야 정상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야영장엔 눈이 조금 내렸지만 한라산은 많은 눈이 내렸을거라 한다.

이날 한라산에 올라간들 시야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음날 날씨가 좋으면  올라가기로 결정하고

차귀도  근처 적당한 곳에 야영할 곳이 있다고 하여 그곳에 베이스캠프를 쳐놓고

 이후 일정은 그때 상황에 따라 계획하기로 하였다.

우리도 철수준비를 마치고  홍도님의 트럭을 타고 함께 이동하였다.

 

여행지에서 이렇게 따뜻한 사람을 만나 함께 동행할 수 있다는 것은

 여행이 주는 특별한 행복과 즐거움이 아닐까...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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