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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아늑한 분위기로 신비함을 느끼게 한 주산지

은빛세상 2011. 6. 1. 05:00

 

주왕산 상의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주산지를 보러가기 위해 아침일찍 눈을 떴다.

벌떡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서야 되는데 일어나는게 귀찮아진다.

좀더 잘까... 하고 20여분을 망설이다 결국 일어났다.

이곳까지 왔는데 주산지를 못 보면 안되겠다 싶어 삼각대 하나 더 챙겨가지고 주산지로 나섰다.

곤히 잠자고 있는 야영객들을 깨우게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차 시동을 걸었지만,

어디 조심스럽게 시동을 건다고 시동소리가 조용히 나는 것도 아닌데...

미안한 마음에 주차장을 잽싸게 빠져나왔다. 

 

주산지의 주차장엔 벌써 차들로 가득차 주차할 공간이 없어 갓길에 차를 대고

헐떡거리며 걸어올라가니 벌써 사진을 찍고 내려오시는 진사님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부지런하고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주왕산 남쪽 부동면 이전리에 위치한 주산지는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은 7~8m로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는 저수지이다. 

1720년 8월 조선조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 경종원년에 준공된 주산지는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이 호수속에서 자생하고 있어

신비로운 아름다움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영화로 알려지기 시작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주산지의 멋진 풍광을 담으려는 사진가들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주산지에 도착하니 진사님들로 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산 넘어로 해가 보이려고 한다.

 

물안개가 피어오르길 기대하고 갔지만,  아무래도 덕을 더 많이 쌓아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포인트가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고 있어서

 

차례가 올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만 한다.

 

두번째 찾은 주산지

 

봄의 주산지가 더 맘에 든다.

 

연녹색의 색감이 좋다.

 

욕심같아선 가을의 주산지도 보고 싶어진다.

 

 

 

 

 

벗꽃이 만개할때 찾아오면 더 멋있을 것 같다.

 

 

다음에 다시 한번 주산지를 찾아간다면 조금더 일찍 서둘러 가야 될 것 같다.

그 때는 물안개 핀 주산지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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