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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새해 아침에 찾아간 안성 칠장사... 본문

그곳에 가면

설날 새해 아침에 찾아간 안성 칠장사...

은빛세상 2011. 2. 15. 00:46

 

명절날이면 귀경길 도로가 막히면 고생한다며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서둘러 보내시는 부친으로 하여금

늘상 막히지 않고 편히 올라오곤 했는데 요즘에는 아침일찍 귀경하는 차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제는 9시쯤에 출발해도 고속도로가 지체하는 구간이 생겨납니다.

 

이번에는 17번 국도로 올라오면서

주변에 볼 만한 곳을 들려볼 생각으로 평소보단 좀 늦게 10시쯤에 출발했더니

역시나 경부선은 정체가 시작되어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었는데 오창부터 막히더군요.

 

오창 IC로 빠져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오면서

안성쯤에 왔을무렵 칠장사의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에 부터 한번 들러봐야겠다 생각했던 곳이었기에 주저없이 둘러보고 왔습니다.

 

위치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17번 도로에서 칠장사까지 4키로 정도 들어오면 주차장 옆에  일주문이 있는데요.

이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으로서 문의 기둥이 하나로 구성되어 있는데서

유래한 명칭으로 신성한 곳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세속의 번뇌를 깨끗이 씻어내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죠.

 

 

설날 인적이 없을 것만 같았는데 올라와 보니

 

제법 많은 분들이 칠장사를 찾고 있었고...
 

안내판에는 칠장사에 대해 이렇게 소개를 하고 있더군요.

 

칠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며,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고려 현종 5년에는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칠장사와 칠현산이란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려 우왕 9년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충주 개천사에 있던 

고려의 역조실록을 이곳으로 옮겼을 정도로 당시 교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였다.

인조 원년에는 인목대비가 아들 영창대군과 아버지 김제남을 위한 원찰로 삼아 크게 중수하였다.

현종 15년, 숙종 30년, 영조 원년, 고종 15년 등 수 차례 중건을 하였으며 

1970년대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지금의 가람을 이루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5동의 건물과 석탑, 동종 등이 있으며,

국보 제 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을 비롯하여 혜소국사비, 철제당간 등 많은 지정문화재가 있다.

또한  오랜 역사와 함께 칠장사에는 여러 구전이 내려오는데, 궁예가 10세까지 활쏘기를 하며

유년기를 보냈다는 활터가 남아 있으며 의적 임꺽정이 갖바치스님 병해대사에게 바친 꺽정불 이야기,

암행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기 전에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나타난

나한님이 과거시험구절을 가르쳐주어 장원급제했다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칠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며,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고려 현종 5년에는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칠장사와 칠현산이란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려 우왕 9년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충주 개천사에 있던 

고려의 역조실록을 이곳으로 옮겼을 정도로 당시 교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였다.

인조 원년에는 인목대비가 아들 영창대군과 아버지 김제남을 위한 원찰로 삼아 크게 중수하였다.

현종 15년, 숙종 30년, 영조 원년, 고종 15년 등 수 차례 중건을 하였으며 

1970년대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지금의 가람을 이루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5동의 건물과 석탑, 동종 등이 있으며,

국보 제 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을 비롯하여 혜소국사비, 철제당간 등 많은 지정문화재가 있다.

또한  오랜 역사와 함께 칠장사에는 여러 구전이 내려오는데, 궁예가 10세까지 활쏘기를 하며

유년기를 보냈다는 활터가 남아 있으며 의적 임꺽정이 갖바치스님 병해대사에게 바친 꺽정불 이야기,

암행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기 전에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나타난

나한님이 과거시험구절을 가르쳐주어 장원급제했다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칠장사 좌측으론 칠장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 길은 어사 박문수가 과거보러 갈 때 지나간 길이라고 하는데

 차후에 다시들러 둘레길을 걸으면서 어사 박문수가 걷었던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더군요...

천왕문

천왕문은 사천왕을 봉안한 문으로,  사천왕은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고 수도하는 스님들과 선인을 돕는 네 분의 신입니다.

이곳 사천왕상들은 다른 사찰의 상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합니다.

어떤 분들은 사천왕상이 무서워 사찰이 싫다고 하던데요....

 

소각장앞에서 경건한 모습에...

 

종루

종을 보려고 갔지만 범종은 없더군요.

 

좌측 건물이 누각입니다.


눈이 군데군데 녹아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죽림리 삼층석탑

 

 

 

 

 

원통전(관음전)과 대웅전
원통전은 1725년(영조원년)에 선진, 두한 스님이 건물을 짓고 이듬해 윤영, 처휘스님이 관음보살상을 조성하여 모셨다고 합니다.

건축양식은 맞배지붕에 주심포양식으로 전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은 유형문화재 114호로 칠장사 창건이래 여러차례의 전란과 화재로 인해 중건 중수 되어 오다가

지금의 건물은 1703년(숙종29년)에 탄명스님이 중건 하였답니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좌우 협시불로는 문수보살님과 보현보살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보물 983호인 봉업사지 석불입상

조각수법이 매우 우수하여 고려시대 초반의 매우 우수한 불상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입상 아래에 아주 작은 부처 인형 옆에 동전이 놓여있어 저도 500원 동전을 올려놓았습니다. ^^

 

얼룩진 이끼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

 

 

 

 강아지가 곰 같기도 하고 사자 닮은 것 같기도 하고... ^^

 

거북바위

 

 


해소국사비, 산신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혜소국사비

고려시대 국사였던 혜소국사비의 탑비로 고려 문종 14년(1060)에 건립되었으며,

비문내용은 혜소국사의 일대기를 기록한것이라 합니다.

 

 

 

 

 

 

 

혜소국사비에서 내려다 본  칠장사의 풍경은 고요하고 아늑함이 느껴집니다.

 

단지 아쉬웠다면,


 

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다면 더욱 멋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다음엔 푸르른 여름에 한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칠장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임꺽정을 촬영했다는 사진이 걸려있고...

 

설날에 찾아가본 칠장사는 제게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뜻깊은 방문이었고

올 한해도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배풀수 있는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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