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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자연휴양림

즉흥적으로 다녀왔던 축령산자연휴양림 솔로캠핑

은빛세상 2010. 12. 3. 12:30

이주전 토요일.

 집안 대청소도 할겸 모처럼 집에서 휴일을 보내려고 하였지요.

TV를 보면서 요리조리 뒹굴뒹굴 호떡을 굽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시간이 잘 가는지... ^^

벌떡 일어나 청소를 해야 하는데 일어나기 참 거시기 하더만요.

청소는 더더욱 하기 싫구요.

세탁기 돌리려고 베란다 나갔다 오는것 조차도 귀찮아집니다.

세제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도 말입니다.

 

TV를 보면서 걷어논 빨래를 개면서 이래저래 오전이 훌쩍 가버리더군요.

점심이 가까올 무렵 문자를 받았습니다.

운동이나 하게 나오라는 문잡니다.

 

대충 눈에 거슬리는 것 부터 잽싸게 치우기만 하고

결국 대청소는 못하고 맙니다.

 

한동안 쉬었던 수영을 하려니 역시 몸이 굳었는지 무겁게 느껴집니다.

발차기 왕복 5번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듭니다.

1시간정도 수영을 하고 20여분 사우나도 하고

사무실가서 대략 정리정돈 하고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저녁 7시가 되더군요.

 

집으로 곧장 들어갈까 하다

축령산 휴양림으로 전화를 걸어 데크 잔여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축령산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시간이라 고속도로가 막힙니다.

1시간이면 당도할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45분이나 걸리더군요.

 

 

 

사진들은 일요일 오전 풍경입니다만,

토요일 저녁 8시 45분쯤에 도착하니 야영객들이 제법 많이 들어왔더군요.


 

 

 

축령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는 밤에 들어가 보긴 처음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데크가 남아 돕니다.

 

그런데,

이 좋은 곳까지 오셔서 부부싸움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뭐... 그럴만한 사정이야 있으시겠지만,

신경쓰고 싶지 않아 무시해 버리려고 음악까지 켜놓고 있었는데도 넘 또렷이 들려옵니다.

점점 과격한 언쟁이 오가고...

위험순위까지 올라가는 분위기...

점점 험악해 지는 것 같아서 뛰쳐나가 말려보고 싶었는데...

부부싸움은 말리는게 아니라고 하길래,

그냥 무시해 버리고 자려고 하는데도 바로 옆 텐트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라

신경이 무척 쓰이더군요. 

 

 

그래도 맨 위쪽으로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더군요.

그렇지만 밤 12시 넘어서  텐트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것도 거시기 하구요.

어쩌겠어요.

그냥 참아 봐야죠. ^^


 

 

아침엔 미니식탁을 이렇게 셋팅하고...

연출을 위해 지저번한 것들은 백에 집어넣었습니다. ^^

 

 

 

아무리 생활이 좀 어수선하다지만, 보여드리는 것은 깔끔한 모습으로.. ㅋ

.

 

 

불편을 감수한다면 2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

다음에 제 옆지기를 위해 이렇게 비워두웠지요. ㅎ ㅎ

비좁아도 괜찮을까요???

 

 

1인용으로는 딱 적당한 사이즈

중요한 장비 등을 텐트안에 넣어도 넉넉한 공간.

이렇게 챙겨가는 장비는 딱 두 번만 들고 왔다갔다 할 정도로 간단하게 준비해 갔습니다.

 

토요일 밤에 즉흥적으로 찾아간 축령산휴양림 야영장은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라서

갑작스레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멀리 가는 것이 부담스럽고,

잠깐 짬을 내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서 자주 찾아가게 됩니다.

 

이번 토요일에 행사가 있어서 멀리 떠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가까운 축령산이라도 가게 될지도... ^^

 

 

아참...

여러분들은 어캐 생각하시나요?

 


부부싸움을 말려야 할까요?

말리지 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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