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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핑]축령산휴양림으로 퇴근을 하게 된 사연...

은빛세상 2010. 12. 13. 07:00

 

요즘들어 무척 바쁜 일들로 밤 늦게까지 근무하다 퇴근하는 일이 많아지고,

이번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계속되는 늦은 퇴근으로 인해 토요일 만큼은 쉬고 싶었는데

결국엔 주말에 출근하였습니다.

 

혹시나 사무실에 가면 누군가 나와서 근무하고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전에는 늘상 휴일에도 누군가 나와서 근무를 하곤 했는데

어쩌다 한번 휴일에 나오면 나홀로 나와 있곤 합니다만,

좀 있으려니 누군가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또 한 직원이 들어오구요...

그럼 그렇지.

 

급한 일처리를 끝내고나니 오후 5시.

퇴근하려고 사무실을 나와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도중 이런저런 생각에  왠지 기분이 그렇습니다.

지난 주에도 직원 결혼으로 인해 한 주를 쉰 상태이고,

다음주에 또 행사가 있어 건너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이번 주말에도 못가게 된다면 3주를 내리 쉬게되는데,

집으로 곧바로 퇴근한다면 왠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차를 돌렸죠.

늦은시간 멀리 갈 수는 없고 가까운 축령산이나 유명산으로 갈까 하구요.

아무래도 가까운 축령산이 좋겠다 싶어

마석에 있는 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먹거리를 사 가지고 축령산휴양림으로 갔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축령산휴양림으로 퇴근을 하게 됐네요.

 

그리고

이번 일요일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고, 강원도는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간다 하기에

그냥 집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혹한기 적응훈련이나 해볼까 마음을 먹으니 못 갈것도 없을 것 같더군요.

추운 겨울에도 비박한 경험도 있고 해서...

 

 

 

축령산엘 도착하니 눈이 녹지 않아 그대로 남아 있고, 길은 꽁꽁얼어 있을 정도로 도심과는 달리 기온차가 나더군요.

이 추위에도 캠핑을 즐기러 온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곳은 전기를 사용한다거나 숯불을 피울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마석에 있는 마트에 들러 빵과 스테이크, 과일 등을 구입하고,

 오면서 빵 하나를  먹었더니 밥 생각이 없어 스테이크만으로 저녁식사로 대신했습니다.

식사를 한 후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려고 앉아 있으려니 점점 추워지는데,

추울때는 그냥 침낭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상책이죠.

 

 

 

침낭속은 따뜻한데 얼굴이 추워집니다.

침낭속으로 얼굴마져 깊숙히 파뭍게 되더군요.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5시 30분을 가리킵니다.

역시 매일 반복되는 습관은 무섭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고 6시가 넘어서  눈을 떴는데도 밖은 여전히 깜깜합니다.

7시가 됐는데도 어둡더군요.

 

아침에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기에 물병이 어는것을 방지하려고

물병에 커버를 씌웠는데도 사진처럼 얼음이 얼었습니다.

 

 

 

아침식사는 날씨가 추우니  따끈한 국물이 땡기기에 우동을 끓여 먹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에 발이 시려와 도대체 밖에 기온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 지더군요.

온도를 확인해 보니 영하 9도로 떨어졌더군요.

 

 

 

다들 어케 잘 주무셨는지?...

이 텐트는 석유난로를 피워놔서 춥지는 않았을꺼고...

 

 

 

철수준비를 마치고 야영장을 한번 둘러 봅니다.

터널형 힐레도 왔네요.

 

 

 

이곳도 철수준비중...

 

 

 

여기도 철수 준비...

 

 

 

이 곳은 한팀만이...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아침엔 바람이 불지 않아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습니다만,

영하 9도로 떨어지다보니 발이 무척 시렵더군요.

이참에 텐트용 부츠를 하나 구입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희들도 추운데 고생이 많다...

이 추운 날씨에 바람이 숭숭 들어와 엄청 추울텐데 ...

 

 

 

춥긴 추운가 보구나? 서로 꼭 붙어 있는걸 보니...

좀 안스럽더이다.

 

 

 

오전 10시 45분  철수를 끝내고 출발하면서 온도를 보니 영하 5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번 혹한기 적응 솔로캠핑은

영하 9도로 내려가는 날씨에 온전히 매트리스와 1500그람 침낭만으로만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침낭안은 따뜻함은 없으나 춥지는 않을 정도였습니다.

침낭커버를 사용했다면 조금은 따뜻했을 것 같더군요.

다음번엔 침낭커버를 사용하거나,  또는 유담포를 사용해 봐야겠어요.

구입해 놓고 그닥 사용횟수가 없었지만

영하 10도로 내려갈 때는 꼭 필요할 것 같더군요

.

캠핑지에서 따뜻한 밤을 보내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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