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세상의 캠핑과 여행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폭우를 맞고오다... 본문

캠핑-자연휴양림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폭우를 맞고오다...

은빛세상 2010. 8. 31. 12:30

 

 

 

 

금요일 밤에 축령산엘 들어가려고 하였지만 데크가 다 찼다고 하고 유명산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축령산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 자리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축령산으로 갔습니다.  

간단하게 배낭을 메고 야영장으로 올라갔는데 맨 위쪽에 작은 데크 하나가 비어있더군요.

 

 

 

비록 작은 데크지만 텐트 하나 쏙 올릴 수 있는 크기입니다.

 

 

 

좀 큰 데크였으면 뽀대나게 타프를 쳤을텐데  이렇게 밖에 각이 서질 않네요.

 

 

 

바닥에 내려놓는 것이 좀 그래서 솔로 테이블에 사과, 음료, 물, 녹차,

이것저것 올려놓고야 마는 그야말로 까칠한 성격이 나옵니다.^^

 

 

 

토요일 오후엔 간헐적으로 약한 비가 내려 주더니만 새벽엔 좀 굵은 빗방울 소리에

잠시 잠에서 깼지만 다시 숙면을 취했답니다.

으례 아침 5시면 눈이 떠지고 일어날까 말까 망설이며 뒤척이고 있을 무렵

바로 앞 텐트에서 개 짖는 소리로 인해 일어나게 만들더군요.

축령산은 애완동물과 출입이 허용되나 봅니다.

 

 

 

토요일 오후엔 교회에서 단체로 오신분들로 하여금 시끌벅쩍 했지요.

혼자 조용히 쉬려고 왔을텐데 본인들로 하여금 시끄럽게 한것이 미안하다며

포도 한송이를 대신 전해주고 가십니다 그려...

내도 포도 한송이 사왔는데...

사가지고 간 포도 한송이는 집에와서 먹었습니다.

 

앞으론 조용하고 한적한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주말보단 평일에 휴가를 내고 찾아와야 될까 봅니다.

 

 

 

그래도 이쪽이 좀 조용하더군요.

 

 

 

 

 

 

저녁식사후 이곳 샤워장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뽀송한게 잠이 잘 옵니다.

 

 

 

샤워장 내부는 이렇습니다.

축령산휴양림이 인기가 많은 것도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이 한몫 거드는 듯 합니다.

 

 

 

아침 텐트 밖 풍경은 아버지와 아이들이 비를 맞으며 즐길 정도로 내려주더니만

점점 빗방울이 세차집니다.

 

빗발이 약해지기를 기다리려고 하였지만  쉽게 그쳐주지 않을 것 같아

결국 타프만 남겨놓고 철수를 감행했지요.

 

 

 

텐트 바닥엔 이렇게 빗물이 흥건한데 이너텐트 바닥은 뽀송뽀송 합니다.

그라운드시트의 성능을 재삼 확인하게 되더군요.

역시 비싼값을 합니다. ^^

 

 

 마지막으로

잠시 잠깐동안  타프를 걷는 사이 바지가 금방 젖어버립니다.

 

젖은 바지를 갈아입고 휴양림을 빠져나오는데 계곡의 물이 장난 아니게 많이 불었더군요.

 

집에 도착하여 젖은 텐트와 타프를 샤워시키고 건조대에 말리면서

다음주엔 또 어디로 갈까 생각하게 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