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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오토캠핑]백제의 미소와 서산용현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본문

캠핑-자연휴양림

[서산 오토캠핑]백제의 미소와 서산용현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은빛세상 2010. 11. 22. 19:00

2주전 토요일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야영장을 찾았습니다.

서산방향은 도로가 혼잡하다는 저의 선입견 때문에 선뜻 나서지 않는 곳이지만,

추워지기 전에 한번은 가봐야 할 것 같아

이번 야영지를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역시나 마지막 가을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으로 인해 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더군요.

급할 것 없다는 생각에 고속도로 보다는 한적한 국도를 이용하려고 국도를 탔지만

국도도 마찬가지로 수도권을 빠져 나가는 곳은 어김없이 정체가 되더군요.

수도권 병목지점을 통과하고서야 비로소 도로가 시원하게 뚤립니다.

서산 IC에서 용현자연휴양림까지는 약 10분 거리이며,

용현자연휴양림 야영장은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시설도 깨끗하여 좋은 반면,

샤워시설이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서산 국립용현자연휴양림은

해발 678m의 가야산 자락 용현계곡 한가운데 자리해 심산유곡의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능선을 따라 연결되는 등산로와 순환임도는 서산 목장길과 연결되어 산책과 등산이 용이하고 멀리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계곡물이 맑고 걔끗하며, 참나무류가 우랑한 휴양림내에는 산림문화휴양관 등

숙박시설, 숲속교실 등이 있으며, 주변에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와 개심사 등

백제후기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용현이란 지명은 예로부터 강당을 설치하여 글을 가르친 곳이라하여 "강당이마을"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하네요.

 

위치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산2-37번지 

문의 전화 : 041-664-1978

개장일 : 연중 / 당일 선착순 이용

캠핑장 이용료 : 입장료 1,000(성인 1인) / 야영장 2,000  - 야영데크 4,000  / 주차료 3,000원

오토캠핑장 : 주차장에 오토캠핑 가능 - 자갈을 깔아놓아 배수상태 좋음.

야영데크 20개

전기사용 : 불가

화로사용 : 불가, 숯불만 가능

사워시설 : 없음.

쓰레기 봉투 사용쓰레기봉투 구입 300원

소음 : 조용하고 쾌적함.

주변 볼거리 :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천주교 순교성지, 수덕사

 

용현자연휴양림으로 가는길 초입에는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 "백제의 미소"로 불리우는 '서산 마애삼존불상'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단체로 사찰답사를 오신분들로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서산 마애삼존불상에 대해선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용현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비포장 도로인데 한창 공사중에 있는 걸로 보아

조만간 깨끗하게 포장된 도로로 확장될 것 같더군요.

 

 매표소를 바로 지나면 주차장과 야영장이 위치해 있는데요...

 

 숲속에는 야영장 데크가 나란히 놓여있고

 

 넓은 주차장 한켠엔

 

 오토캠핑을 하는 분들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큰 텐트를 가져오신 분들은 주차장에서 오토캠핑을...

 

 

 

작은 텐트는 이렇게 숲속 야영데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곳곳에 비어 있는 야영데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젊은이들로 구성된 한 팀은 바람이 부는 추운 밤인데도 불구하고 밖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늦은 밤까지 술마시며 대화하는 소리쯤은 그닥 거슬리지는 않을 정도였지만,

밤 12시 넘어서 도착하여 텐트 장비를 나를때

텐트 바로 옆을 오며가며 낙엽 밟는 발걸음이 소음으로 들려와 잠에서 깰정도로 거슬리더군요.

늦은 건 어쩔 수 없다지만,

왠만하면 한참 잠자고 있는 야영객을 위해선

가능한 텐트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다니는 작은 배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캠핑장의 예의를 지키는 성숙한 캠핑문화가 정착되길 바래봅니다.

 

편의 시설로는 야영장 데크에 위치한 취사장과

 

주차장 화장실 옆에 또다른 취사장이 있으며, 시설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차장 바로 길 건너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있어 여름철에 찾아오면 좋을 듯 합니다.

 

이날은 바람이 제법 불어줘서 초겨울 날씨 만큼이나 차갑습니다.

가능한 텐트안에서는 취사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때는 이렇게 텐트안에서 취사를 하게 됩니다.

밥솥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인해 텐트가 젖지 않게 하기 위해 이렇게 텐트문을 열어 놓고 취사를 하면 환기가 잘 됩니다.

 

 아침엔 기온이 제법 떨어져서 한기를 느낄정도인데요.

 일어나자 마자 난로를 켜 텐트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해줍니다.

 

 

소형 텐트안에서 버너를 다룰땐 항상 조심하셔야 하며

가스 점화는 가능한 밖에서 점화한 후 안으로 가져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될 수 있으면 텐트 안에서 취사는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간혹 야영장에서 난방으로 인한 질식사 또는 화재로 인한 사고를 간간히 접하게 됩니다.

겨울철 야영에는 항상 불조심 하시어 즐겁고 멋진 캠핑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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