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싸리봉 산행

2012. 11. 18(일)

17일 변산 산행을 하고 7시쯤 도착하여

비박지로 가기위해 서둘러 배낭을 꾸려 밤 9시 넘어서 집을 나섰다.

10시 20분쯤 도착하니 먼저 와 있던 팀들은 잠자리에 들었고

난 차 안에서 눈을 붙였다.

밤새 기온이 떨어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한강기맥 종주팀은 다음 구간을 위해 떠났고 

난 오후 4시쯤  비솔고개에서 일행을 기다렸다.

종주팀은 비솔고개에 도착하려면 두시간은 걸린다기에

 그냥 차안에서 기다리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고,

 산행할 계획이 없던지라 랜턴을 준비해 오지 않아 망설여 졌지만...

 그래도 가 보는 곳 까지 가보기로 하고 나 홀로 산행을 감행했다.

 바리게이트를 지나 우측 계단을 따라 

 

 가파른 능선길을 1시간쯤 올라가니 첫번째 이정표가 보였다. 

 

 정상부근에는 눈이 내려있고..

 5:17분  딱 1시간 만에 싸리봉에 도착

 

 도일봉이 가깝게 서 있고...

 이곳에서 종주팀을 불러본다.

저 멀리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는데...

전화는 안 받고...

이곳에서 종주팀을 기다리다 같이 내려올 생각이었지만 해는 산 넘어로 떨어져 있었고,

어둠은 성큼 몰려오는데 랜턴조차 준비해 오질 않아 10분간을 머물다 서둘러 하산을 하였다.

중간쯤 내려왔을까...  산은 이미 어둠속에 갖혀 버렸고

희미한 윤곽과 감각으로 길을 내려오니 6시가 되었다.

긴장을 했던지 등줄기엔 땀이 흘러 내린다.

땀이 식어감에 따라 추위가 엄습해 오고

기다리는 동안 히터를 틀고 있으려니...

하산후 40분이 지난

 6시 40분쯤에 종주팀이 무사히 하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