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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성산일출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광치기 해변 1코스 트레킹 본문
2012년 4월 4일
지친 몸과 마음을 새롭게 충전할겸 장박으로 떠나는 일정으로 박배낭을 꾸렸다.
처음으로 6박 7일 이라는 일정으로 떠는 여행이다 보니 설레이기도 하고,
새벽 2시쯤에서야 잠자리에 들었고 행여 알람소리를 못 들을까봐 제대로 잠을 못 이루었다.
평소에는 알람소리를 듣고도 몇분을 더 잤던 버릇과는 달리 4시에 알람이 울리자 반사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김포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첫차가 5시 10분이라서
반찬 등을 챙겨 배낭을 짊어지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박배낭으로 올레길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짐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했으나
배낭무게만 23kg이 넘었다.
카메라와 랜즈를 합하면 25kg를 짊어지는 셈이다.
배낭의 무게가 수화물 기준한도를 초과하여 운송료를 더 지불해야 했다.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소형배낭에 나누어 담을까 생각도 했지만 배낭을 다시 싸는것도 귀찮고 해서
배낭 두개에 만원을 지불했다.
아래층 식당에 내려와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7시 15분에 출발하는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다.
제주항공의 제주행 첫 운항시간은 6시 55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항공료가 45%할인이 적용이 되는데
두번째 출발하는 비행편은 35% 할인이 되었다.
할인율은 요일마다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제주도를 아주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2번 출구 앞 정류소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을 하였다.
올레길 1코스는 성산읍 시흥초등학교에서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성산행 버스를 타야한다.
먼저 시외터미널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서 가스와 식재료를 구입한 후
막 떠나려는 버스를 잡아 탔다.
빨리 타라는 안내원의 말을 듣고 탔더니
젠장...
20여분 기다리면 앉아 갈 수 있었을 것을
1시간을 달려와서 이곳 광치기 해변에서 내렸다.
시흥초등학교에서 하차하는 버스는 시간이 20여분이 더 소요된다고 한다.
우린 올레 1코스 끝나는 지점 광치기 해변에서 성산항쪽으로 향했다.
광치기 해변으로 가는 입구로 들어서니
탁트인 시원한 성산포의 바다가 보였다.
성산 일출봉이 보이고
해변을 따라 올레길을 걷는 기분이란...
비록 어깨를 짖누르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고 있지만
마음만은 날아갈 듯 기분이 상쾌했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 추웠던 어제 서울의 날씨에 비해
제주의 바람은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12월에 왔을때 불었던 바람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었다.
이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
이 아름다운 풍경속에 주인공이 된 듯 한 기분.
나 혼자서는 절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함께 동행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광치기 해변은
썰물 때면 드넓은 평야와 같은 암반지대가 펼쳐진다. 그 모습이 광야 같다고 하여 광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광치기는 제주어로 빌레(너럭바위)가 넓다는 뜻. 해조류, 패류, 어류가 풍부하다고...
대학교때 올라가 봤던 성산일출봉 몇번을 왔는데도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1코스의 시작지점인 시흥초등학교로 가야 하지만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1-1코스인 우도를 걸으며 적당한 비박지에 1박을 하기로 하고 우도행 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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