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세상의 캠핑과 여행
[오토캠핑] 양주 흥복산 농장에서 오토캠핑을 하다. 본문
언제 : 2012. 3. 24~25
어디서 : 양주 흥복산 어느 농장에서
누구와 : 블로그 이웃 친구들과 직장동료 (7명)
지인 친구분이 철원쪽에 구입해 놓은 야산을 캠핑장으로 활용하고 싶은 생각으로
조언을 듣고 싶다고 하여 캠핑도 즐길겸 철원으로 향했다.
잣나무 숲에서 비박모드로 있다 올까 싶어 간단한 장비만 챙겼는데
비도 내리고 바람까지 불고 기온이 떨어져 오토캠핑 장비를 더 챙겨 갔다.
멀리 내다보이는 산 중턱엔 하얗게 눈이 내려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철원은 수도권에서 한참 위쪽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응달진 야산에는 눈이 녹지않아 그대로 쌓여 있었다.
캠핑장으로 활용한다는 야산은 가운데는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어 우측은 잣나무가 자라고 반대쩍은 활엽수가 자라고 있었다.
가운데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 오토캠핑장으로 활용 하는데는 문제는 없어 보였다.
캠핑장은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장 큰 장애요소로 인근에 축사가 있다는 점이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캠핑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치도 없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여름에는 냄새는 물론 모기와 날파리들이 들끓터이니 말이다.
잣나무 숲에서 캠핑하는 것을 포기하고 가까운 산정호수 인근에 있는 오토캠핑장에 들렀다.
산정캠프장은 새로 정비하느라 공사중이었고 바닥도 눈이 내려서 질펀하여 텐트 치는 엄두가 나질 않아 망설이고 있으려니
지인 친구분 선배가 송추근처에 농장을 하는데 캠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그곳에 와서 캠핑해도 좋다고 하여 송추로 향했다.
양주 녹양역에서 인접한 곳에 자리잡은 농장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시원하여 캠핑장으로도 손색 없었다.
이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몽골텐트 안에 화목난로가 놓여 있어
1박 2일 캠핑을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이 편하게 쉬다 올 수 있었다.
모 대학 교수님이 주말마다 이용하는 농장에서
캠핑을 허락해 주신 교수님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여름에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번 캠핑하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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