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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소선암유원지에서 가을맞이 캠핑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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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소선암유원지에서 가을맞이 캠핑을...

은빛세상 2011. 9. 28. 19:30

 지난주 토요일 

가벼운 산행과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을 캠핑을 다녀왔다.


가을 캠핑으로서는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단양팔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옥순봉과 구담봉 주변으로는 

소선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의 명소가 위치해 있고

소선암 오토캠프장, 소선암 유원지 야영장이 있어

캠핑과 함께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캠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에 소선암자연휴양림과 황정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자연휴양림의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오전 7시 30분, 출발하기 전 네비로 고속도로 상황을 확인한 결과 소통이 원할하여

중부 아닌 영동고속도로를 탔는데, 신갈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접어들자 교통체증이 시작되고 있었다.

역시 토요일에는 조금 더 서둘러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치악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고 소선암유원지에 도착하여

 야영비를 계산하기 위해 매점에 들렀다.

야영료는 3인(성인2, 어린이1) 5,000원으로 저렴하다.


*

소선암유원지 야영장 상세보기 

 http://blog.daum.net/goeunbit/524

http://blog.daum.net/goeunbi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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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명소 보기 

단양팔경 제대로 즐기기  http://blog.daum.net/goeunbit/520

1경도담삼봉  http://blog.daum.net/goeunbit/522

2경 - 석    문  http://blog.daum.net/goeunbit/523

3경 - 구담봉  http://blog.daum.net/goeunbit/525

4경 - 옥순봉  http://blog.daum.net/goeunbit/542

5경 - 사인암  http://blog.daum.net/goeunbit/543

6경 - 하선암  http://blog.daum.net/goeunbit/541

7경 - 중선암  http://blog.daum.net/goeunbit/551

8경 - 상선암  http://blog.daum.net/goeunbit/552


***

옥순봉, 구담봉 산행 - http://blog.daum.net/goeunbit/662



 

소선암 유원지 야영장은 지난 5월에 왔을 때 보다는 한산하고 조용했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티에라5 텐트를 칠까 고민하다가

간편모드로 헥사타프에 비박용 텐트 두 동으로 1박을 보내기로 하고


빨간색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고


 녹색텐트를 하나 더 설치하고

스파게티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후 근처에 있는 단양팔경을 돌아보기 위해 출발...


 소선암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 하선암이다.


 지난 5월에 왔던 하선암이지만


 똑같은 곳인데도 계절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나 분위기도 사뭇 달라보였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중선암이다.


 하선암에서 더 위쪽에 위치해 있는 중선암으로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았는지 계곡물이 많이 줄어 있었다.


 옥염대 바위에 각인된  "사군강산 삼선수석"의 글자는

조선 숙종 충청도 관찰사 윤헌주 선생이 특서한 것으로 사군이란 당시의 단양, 영춘, 제천, 청풍을 말한다고..,


절경인 곳 암벽에는 꼭 이름 석자들을 보게 되는데

자신만의 존재를 영원히 남기고 싶은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중선암에서 한참을 더 오르면 상선암을 보게 되는데


맑고 푸른 물빛과 잘 어우러진


 암석들이 절경을 이룬다.


 


 


 여름이 지난 지금에도


 춥지도 않은지 아이들은 물놀이에 마냥 신이 나 있다.


 

 

 


 

 상선암에서 차를 돌려 오던길로 내려오다 우측길로 접어들어 사인암에 들렀다.


귀여운 강아지 새끼 한마리가 어찌나 반겨하는지...

하도 촐랑거리는 탓에 사진찍을 여유를 주지 않는다.



 

 사인암 옆에 자리잡은 청련암


 

 


  


  


 


 


 


 사인암 뒤에는 삼성각이 자리잡고 있다.



 

깍아지른 직벽이 절경이다. 


 사인암 앞에서 다슬기를 잡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사인암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사인암은 같은 곳에서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조금 있으면 울긋불긋 단풍이 들때면  더욱 아름다움을 뽐낼 듯 싶다.


 한쪽엔 메밀꽃도 피어 있고


 사과도 탐스럽게 익어 수확되길 기다리고 있고


 오는 길에 사과 한바구니 사들고 왔는데 이렇게 큰  한 바구니에 만원 ^^



 

 저녁이 될 무렵엔


 화로에 참나무 장작을 태워 숯불을 만들고


 


숯불이 만들어 지는 동안


맥주로 목을 축인 후 고량주에

 

돼지목살을 구워 술한병을 비우고

 

귀뚜라미와 풀벌레들이 우는  소선암유원지 캠프장의 밤은 깊어만 가고,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본 까만 하늘에는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 메우고 있었고,

찬 이슬이 내려 더욱 서늘한 기운으로 하여금

따뜻한 모닥불을 가까이 하게 되는  계절이 왔음을...


김치찌게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타프위로 여치 한 마리가 이슬에 젖은 몸을  말리고 있는데 다리 하나가 부러져 있어 안스러워 보였다.


젖은 텐트를 말리고 장비들을 챙기고

11시쯤 옥순봉으로 향했다.


***


캠핑하기 좋은 계절에 캠핑을 즐기며...

한적하고 조용했던 소선암유원지에서 캠핑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가득 담아 올 수  있는 좋은 캠핑지라 할 수 있겠다.


소선암유원지 야영장은 샤워시설이 없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발길 닿는데로 무작정 떠나는 나로서는 예약하지 않고 갈 수 있는 곳이

오히려 더 편하기도 하거니와

조금은 불편한 곳의 야영장은 한적하고 조용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

전기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으나 취사장이나 화장실에서 전기를 끌어다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근처에 소선암오토캠핑장은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선암오토캠프장 역시 예약이 아닌 현장 선착순으로 이용하면 된다.



단풍이 곱게 물들 때 소선암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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