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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전설로 꾸며진 제주 돌문화 공원

은빛세상 2011. 7. 27. 12:46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100만평의 대지 위에 2020년까지 제주 돌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제주 돌문화공원은 2006년 6월에 1단계 사업으로 제주돌박물관, 제주돌문화전시관, 제주의 전통초가의 구성을 

이미 마쳤고 2단계 사업으로 오백장군 갤러리, 설문대할망전시관, 제주형자연휴양림 등이 조성되었거나 

조성예정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으로 한라산 영실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전설을 

중심 주제로 삼아 꾸며진 설화의 공간이다.

 

제주지질 체험, 생태탐사, 돌을 이용한 생활문화의 체험학습, 문화예술공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돌문화공원을 들어서면

 

 

 

연못을 비롯하여

 

다양한 석상들

 

 전설의 통로와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상징탑과

 

 모자상 등

 

기념석탑을 비롯하여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하늘 연못을 마주하게 되는데

전설에 의하면 설문대할망의 죽음을 두 가지 형태로 전하고 있다.

하나는 자식을 위해 끓이던 '죽솥'에 빠져 죽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키가 큰 걸 자랑하다가 '물장오리'라는 연못에 빠져 죽었다는 것이다.

하늘 연못은 박물관 옥상에 설계되어 설문대할망 전설 속의 '죽솥'과 '물장오리'를 상징적으로 디자인한 원형무대이다.

지름 40m, 둘레 125m로, 연극, 무용, 연주회 등을 위한 수상무대로 활용된다고 한다.


 

제주돌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면  야외 제주돌문화 공원을 돌아보게 되는데

 

제주 돌민속품들이 길 옆으로 길게 진열되어 있어


 

역시 제주의 문화는 돌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제1코스에 전시한 각종의 수많은 돌민속품은 제2단계 사업인 설문대할망전시관이 완공되면

 

제주역사, 문화를 시대별로 정리하여

 

전시하게 될 때 그곳으로 옮겨 설치 할 예정이다.

 

제주의 다양한 돌 민속품들

 

 

 

 

 

 

돌하르방

 

멀리 사열하듯 서 있는 돌하르방은 옛 돌하르방을 그대로 재현하여 한자리에 설치했다.

 

어머니를 그리는 선돌

 

 

돌민속품을 지나오면

 

멀리 오백장군 군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오백장군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설문대할망이 아들 오백형제를 거느리고 살았다고 한다.

어느해 몹시 흉년이 들어 하루는 먹을 것이 없어서 오백형제가 모두 양식을 구하러 나갔다.

어머니는 아들들이 돌아와 먹을 죽을 끓이다가 그만 발을 잘못 디디어 죽솥에 빠져 죽어 버렸다.

아들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돌아오자마자 죽을 퍼먹기 시작했다.

여느 때보다 정말 죽 맛이 좋았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온 막내동생이 죽을 먹으려고 솥을 젓다가 큰 뼈다귀를 발견하고

어머니가 빠져 죽은 것을 알게 됐다.

막내는 어머니가 죽은 줄도 모르고 죽을 먹어치운 형제들과는 못살겠다면서 애타게 어머니를 부르며 

멀리 한경면 고산리 차귀섬으로 달려가서 바위가 되어 버렸다.

이것을 본 형들도 여기저기 늘어서서 날이면 날마다 어머니를 그리며 한없이 통탄하다가 

모두 바위로 굳어져 버렸다.  이것이 오백장군이다.



한라산 '영실'이라는 명승지를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신화 속에 어머니를 그리며 한없이 통탄하다가


바위로 굳어져 버린 오백아들의 심상을 다양한 형태의 사람 머리 모양의 자연석들을 이용하여 오백장군들을 형상화한 석상들이다.

 

 

 



 


 

 

 

 

 

어머니의 방에는

 

설문대할망을 상징하는 용암석이 있는데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은 모성애의 화신이 된 설문대할망이 사랑하는 아들을 안고 서 있는 모습으로

특히 벽과 수면 위에 비친 그림자가 일품이다.

 

 

죽솥을 상징하는 연못

이 작은 연못은 설문대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죽솥을 상징한다.

연못 주변 여기저기 한 맺힌 오백 아들의 석상들을 세워놓았다.

석상들은 이 자리에 서서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은 어머니의 사랑을 영원히 기리고 있다.


오백장군 갤러리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공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치 : 제주시 조천읍 교대리 산 119번지

문의 : 064-710-7731

관람료 : 어른 5,000원, 청소년,군인 3,500원

휴일 : 매월 첫째주 월요일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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