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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름다운 담장이 보물로 지정된 도동서원

은빛세상 2011. 7. 25. 19:30

담장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전국에서 최초로 토담이 보물로 지정(보물 제350호)된 곳.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인 도동서원을 가 보았다.


 


위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 

문의 : 053-617-7620


문화관광해설사 :

대구의 역사.문화유적을 전문적으로 해설하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도동서원에 대하여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

수준 높은 문화관광체험을 원한다면 문화관광해설사를 찾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찾아가는 길

현풍IC에서 내려 구지 방향 1093번 지방도로로 가다가 18번 도로를 탄다.

대구 서부시외버스정류장에서 현풍방면 시내버스와 직행버스를 타고 현풍에서 내려

달성4번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도동서원은 조선오현 중 한 분이신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서 건립한 서원으로

소수서원, 병산서원, 도산서원, 옥산서원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로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보존된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김굉필 나무라고 한다.

높이가 25m, 둘레가 8.7m로 수령이 400년 된 은행나무이다.

 


김굉필은 조선 전기 성리학자로서 벼슬길보다는 학문과 교육에 치중하여 성리학과 사림 정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조선 선조 40년(1607)에 김굉필의 외증손 한강 정구가 도동서원 건립을 기념해 심어서

'김굉필 나무'라고 이름을 지었다.



 

 

 

수월루

도동서원의 정문격인 외삼문과 일종의 여유 공간인 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유생들의 휴식처나 강독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환주문을 오르면서 이곳의 담장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이곳 담장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전국에서 최초로 토담이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도원서원의 강당인 중정당

높은 기단 위에 세워진 정면 5칸, 측면 2칸 반의 주심포 기둥에 맞배지붕으로 된 건물로써

좌,우 앞퇴가 있는 한 칸씩은 온돌방이고 아운데 3칸은 앞면을 개방한 대청이다.

기둥 상단마다 흰색 한지로 두른 것은 최고의 서원이라는 것을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한 것이라고...


강당의 기단은 지대석과 면서, 그리고 갑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단의 갑석 바로 아랫단 면석 사이에는 여의주와 물고기를 물고 있는 용머리 4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용머리 1개가 원래 용머리이고 나머지 3개는 도난으로 새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 

 진짜인 용머리와는 색상부터 다르다. 


다람쥐 모양의 길함을 나타내는 동물상과 서화가 좌. 우 면석에 조각되어 있다.

동쪽의 다람쥐는 위로 오르고 있고 서쪽의 다람쥐는 아래로 내려오는 형상을 갖추고 있는데

아마도 동쪽계단으로 오르고 서쪽 계단으로 내려오는 일종의 통행 표시가 아닌가 싶다.

 

이 기단은 높이가 무려 150cm에 이르고 있어 건물의 위용을 더 높여 주고 있다.

 기단을 쌓은 돌의 모서리를 깍아 쌓은 것과 돌마다 색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김굉필을 존경하는 전국의 유생들이 돌을 가져와 쌓은 것이기 때문이란다.

  

서원에 들어오는 잡귀를 몰아내려는 의도일까...  중정당으로 오른는 계단에 거북이가 버티고 있다.



 

 

 


중정당 뒷편으로는 사당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 중앙에 놓인 이것 역시 잡귀를 물리기 위함인걸까?...

 




 이곳은 사당으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위패와 한강 정구 선생의 위패를 모신 제향 공간이다.



담장 벽면에 네모난 구멍은 제향이 끝난 후 축문을 태우는 곳으로 벽감이라고 한다.



 도동서원 좌측 길을 따라  바람재에 오르게 되면 

 


낙동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도동서원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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