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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와룡자연휴양림에서 강풍과 폭우속에서 홀로이 밤을 보내고... 본문

캠핑-자연휴양림

장수 와룡자연휴양림에서 강풍과 폭우속에서 홀로이 밤을 보내고...

은빛세상 2011. 5. 11. 19:23

올해 모처럼 맞는 5박 6일의 징검다리 연휴 동안  그동안 못 갔던 캠핑을 떠나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경상도 쪽을 공략할 생각으로 발길 닿는데로  무작정 가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역으로 마지막 5일째 캠핑지 부터 시작해 볼까 한다.

 

5월 9일(월) 캠핑 5일째 되는날.

아침에는 햇빛이 들더니 오후 들어 소낙비가 내린다.

 

 다음날 까지 천둥과 낙뇌,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로 인해 다음 캠핑지를 선택하는데 고민이 되었다.

비가 엄청 많이 내린다고 하니 아무래도 데크가 있는 곳으로 가야 될 것 같다.

결국 작년 4월에 다녀왔던 장수 와룡자연휴양림이 나름 조용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와룡자연휴양림으로 전화를 해 야영을 하겠다고 하니

관리소 왈

"여기는 지금 비가 많이 와요. 앞으로 비가 더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캠핑이라는게 날씨 좋은날에만 가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오늘은 비라도 실컷 맞아 보고 싶기도 했다.

"전 괜찮은데요...." 했더니

그럼 와서 야영을 하란다.

 

가야산에서 장수로 가는 길은 비가 내리지 않더니

장수에 들어서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와룡자연휴양림이다.

 

 

비 때문일까...  텐트 한 동만이 오토캠핑장을 사용하고 있었고 (사진들은 비개인 날 철수하면서 찍은 사진임)

 

 

작년 4월 10일 캠핑을 할 때는 앙상한 나뭇가지만이 있었을 뿐인데

그때와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휴양림을 나오면서 봤더니 전날 캠핑하던 텐트는  벌써 철수를 하였고

 

 

계곡에는 빈데크만이 쓸쓸하게 자리잡고

 

 

조금 더 올라오면 연수의 집 뒷편에 자리잡은 데크도 텅 비어있다.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러 3야영장 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1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기로 하고.


 

 식수는 이곳에서 받으면 된다.

취사장 시설은  3야영장이 좋다.

3야영장은 취사장과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어서 편하고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어 편리하다.

비만 내리지 않았다면 3 야영장에서 보낼 수 있었지만,

천둥 번개, 돌풍이 분다고 하니 왠지 혼자서는 용기가 나질 않는다.

 

1야영장인 이곳은 화장실과 취사장이 가까워 좋긴 한데 가로등이 없고, 주차를 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니 캠핑장소를 선택하는데 신경이 더 쓰인다.


 

연수의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1야영지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는 연수의 집 앞에 전광판 불빛이 멀리서 나마 살짝 보이는데 이 불빛만 봐도 심리적으로 안심이 된다.

 

계곡물이 불어나도 괜찮은 곳,  안전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부슬부슬 내려주는 비를 맞으며 힐레베르그 알락텐트를 데크위에 올려놨다.


 

이곳은 텐트문을 열면 멋진 계곡의 풍경을 보여주는 곳



 계곡 옆이지만 그다지 큰 소음으로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아침엔 계곡물이 제법 많이 불어나 물소리가 요란해졌다.



장비 셋팅도 마치고

 


 5일째의 캠핑은 장수 와룡 휴양림에서 이런 모드로 즐기게 되었다.

 

 

비바람이 많이 불 때면 이런 간단모드로 텐트안에서 다 해결을 할 수 있다.

셋팅이 끝난 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뽀송뽀송해진 기분이란...

밖에는 비는 내리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이 숲속에서  나 혼자만의 여유를 또 가져본다.

 

밤새껏 엄청 많은 비가 내렸다.  아니, 쏟아 부었다.

계곡물 소리도 더욱 거세지고 

아무래도 기상특보를 확인해봐야 겠기에

스마트폰으로 현재위치 천천면의 기상특보를 검색해보니

[ 2011. 5. 10  03:40 호우주의보 발표 / 해당구역 : 전라북도 장수군, 전라남도 나주시] 가 포함되어 있는게 아닌가.

기상특보도 한몫 거들었지만,

 밤새껏 쏟아져 내려치는 빗방울 소리로 인해 밤새껏 잠을 설쳤다.


 

오전 10시쯤에서는 캠핑장비를 철수할 수 있도록  비가 멈춰준다.



철수준비를 끝내고 샤워장에서 간단히 씻고 이번 연휴의 5일째 캠핑을 마감하였다.


 

밤새도록 내리던 비가 철수할 때는 멈춰주니 이런 풍경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와룡자연휴양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eunbit/295

 

 

http://blog.daum.net/goeunbit/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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