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세상의 캠핑과 여행
[국립공원 내장산] 백양사 가인야영장(오토캠핑) 본문
2010. 10. 27
천관산자연휴양림으로 목적지를 정했으나 늦은 출발로 인해 목적지 까지는 어두운 밤에 도착할 것 같아
내장산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백양사 가인야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백양사로 가는 길 가로수에는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었으며,
백양사 입구에 도착하여 주차비와 입장료를 지불하니
매표원이 항상 영수증을 지참하라고 부탁을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공단 직원이 별도의 야영비를 받으러 오더군요.
내장산은 가을 단풍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에 하나로 유명한 곳이지요.
단풍이 드는 가을 성수기때는 많은 인파로 혼잡하여 그냥 지나치기만 했지 내장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질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백양사만 갔다 왔네요.
봄쯤에 캠핑을 하면서 등산도 해볼 작정입니다.
위치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108번지
문의 : 061-392-7288
홈페이지 : jiri.knps.or.kr
예약 : 당일 선착순 이용
개장기간 : 연중 운영
사용료 : 주차비 5,000원 / 입장료 2,500원 / 야영장 2,000원 / 전기사용료 2,000원
지면형태 : 잔디, 흙
야영장 형태 : 계곡, 나무그늘, 오토캠핑
차량진입 : 가능
전기 사용 : 가능
화로 사용 : 가능
샤워장 : 없음
편의시설 : 수세식 화장실, 취사장 각 1개소
주변 볼거리 : 백양사, 홍길동 테마파크, 장성호, 금곡영화마을, 축령산휴양림, 필암서원
저녁무렵에 도착하여 비교적 반반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잠자기 전에 하늘을 바라보니 별들이 반짝이고,
너무도 조용한 밤이었어요.
이른아침의 공기는 한기가 느낄정도로 추웠고 밖에는 서리가 내렸네요.
자동차 창문에 얼음이 얼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평일이라 홀로 야영장을 독차지 할 줄 알았는데, 어두워질 무렵 인천에서 오신분이 계셔서 외롭지 않은 밤을 보냈습니다.
인천에서 준비해 온 닭갈비와 제가 준비해간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이 어느덧 밤이 깊어 가더군요.
다음날 아침,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이 캠핑가자는 인사와 함께 두분은 산행을 하러 갑니다.
주말에는 이곳 야영장은 많은 텐트들이 들어설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지만
평일이라 넓은 야영장엔 텐트 두 동만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캠핑장과 화장실 등 모든 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고,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면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서 좋더군요.
에어컨과 히터가 설치되어 있어 사계절 화장실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의 야영장 화장실을 모두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수대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야영장 입구까지 텐트를 칠 경우 화장실과 개수대까지 거리가 다소 멀고, 개수대도 부족할 것 같은데,
야영장 중간에 취사장이라도 하나 더 설치 하면 혼잡도 줄이고 이동하는 동선도 짧아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수대 옆에 이렇게 테이블이 놓여있고
야영장 곳곳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전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양쪽에 커버를 위로 올리면 전기를 꽃을 수 있는 콘센트가 있어 동계캠핑하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입구쪽의 야영지는 나무들이 있어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평일인데도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열심히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백양사를 찾아 오고 있습니다.
야영장에서 1키로 올라가면 백양사가 있는데,
문화재관람료도 냈으니 산책겸 꼭 가봐야 겠지요. ^^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라 했듯이 백양과 내장의 두 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이자 조산 8경의 하나로,
백암산은 내장산 줄기와 연결돼 절경을 이루어 하얀 바위 봉우리가 수목을 둘러 학의 앉음새 같다는 백학봉을 비롯해서
상왕봉 사자봉등이 빙둘러서 있고, 그 아래 대찰 백양사가 있는 곳에 위치한
백양사 가인야영장은
넓은 야영지가 시원하게 펼쳐있어 원하는대로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동계캠핑이 가능해 4계절 끊임없이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아늑하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어 겨울캠핑을 하기엔 최적의 장소일 듯 합니다.
하지만 화장실과 취사장이 한 곳 뿐이라 입구쪽에서 야영을 할 경우에는
동선이 상당히 길고 성수기엔 많이 부족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샤워시설만 갖춰진다면 좋은 캠핑장으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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