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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특별한 즐거움이 있는 알밤줍기 체험

은빛세상 2010. 10. 12. 13:00

 

 

지난 토요일 블러그 이웃과 충남 부여에 있는 웃골농원으로 밤줍기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몇달전 부터 계획되었는데 가을철이라 행사도 많고 다들 바쁜지라

이번엔 단촐한 인원만이 부여로 떠납니다.

 

 

 

부여 웃골 농원에 도착하여  교회에서 온 어린이들과 함께 

밤을 주으러 트럭 뒤에 앉아 덜컹대는 길을 따라 오르는 재미를 느낄즘에

터진 밤송이 사이로 탐스럽게 익은 커다란 알밤들을 볼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

 

 

 

웃골지기님이 밤에 대한 설명과 밤줍기에 대해 알려주시고

모두들 밤줍기에 몰입....

 

 

 

열심히 밤을 터시는 쌀점방님.

윤기 반지르하고 토실토실 탐스런 주먹만한 알밤 크기에 놀라는 쥬디님...

 

 

 

처음에는 직접 밤을 털고, 밤송이를 일일이 까다가

나중에는 바닥에 흩어져 떨어져 있는 밤만 줍게 됩니다.

떨어진 밤이 너무 많아서 털것까진 없더군요.... ^^

 

 

  

알밤 한톨은 떨어질까 무서워

떨어질듯 말듯 대롱대롱 매달려  SOS를 보냅니다.

지발... 알밤 살려둬...

그래서 손으로 안전하게 잡아 포대속으로 쏙 ~~~

 

  

 

입을 쫙 벌린 밤송이 속에 알밤 삼형제가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 좀 보세요...

 

  

 

밤을 줍고 있으면 요것들이 툭툭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이놈 윤기 반지르르하니 때깔이 어찌나 이쁜지요...

 

 

 

밤맛도 좋지만 무농약으로 키운것이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밤줍기에 정신 팔려 블로거의 본연의 정신을 잊어버려 포스팅한게 별로 없더군요. ㅠㅠ

 두손 벌쩍... 반성 중...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 정도만 주웠는데도  한자루를 넘게 주웠더군요.

 

 

 

이걸 집에서 삶아 먹으니 맛도 좋습니다.

캠핑가서 구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밤 줍기가 끝나면

주운 밤의 10%를 가져갈 수 있어 좋고...

바쁜 일손을 도와줘서 좋고...

 

 

 

웃골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으로 웃골댁이 직접 만든 표고버섯회 무침

표고버섯의 깊은 향과 고소한 밤맛이 일품입니다.

 

 

 

그러면... 고소한 밤과 표고버섯이 볶음에서 만난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준비한 것이 알밤 버섯볶음이랍니다. ㅎㅎ

 

웃골댁님이 준비해 주신 점심식사 정말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밥값 하려고 열심히 많이 주웠답니다. ㅋ ㅋ

 

 

 

이 좋은 표고버섯을 봉지에 한 가득 싸서 주십니다.

어휴~~~ 너무나도 인심이 좋으십니다.

고기랑 같이 구워먹고, 라면에 넣어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웃골농원에는 알밤줍기 체험만 있는게 아니예요.

봄에는 고사리꺽기 체험  가을엔 표고버섯, 겨울엔 두부만들기 체험있답니다.

웃골농원의 밤나무 밑에는 고사리들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고사리 좋아 하시는 분들은 봄에 고사리 따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

 요즘 사먹을라면 중국산이 많죠.

이건 순 국산이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지요.

 

웃골농원 : http://blog.daum.net/hsleue04

 

 

 

밤줍기 체험을 끝내고 이젠 돌아가야 할 시간...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내년에 고사리와 알밤 주으러 다시 올 것을 약속합니다.

 

 

풍성한 가을.

가족과 함께  뜻깊은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 두시간 정도 알밤줍기의 특별한 체험도 하시고

멋진 추억이 가득한 가을여행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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