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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자연이 빚어낸 기암절벽의 풍광이 너무나도 멋진 사인암

은빛세상 2011. 6. 15. 19:00


사인암 (단양 제5경)


단양팔경 중 제5경인 사인암은  

깊은 계류를 끼고 하늘 높이 치솟은 기암절벽이 마치 해금강을 떠오르게 하는 풍경으로 유명한데,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온 한폭의 그림같다고 예찬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최고의 화원이라 칭송받던 단원 김홍도도 사인암을 그리려 붓을 잡았다가 1년여를 고민했다고 하니

그 복잡 미묘한 매력을 가졌다는 사인암.

사인암의 매력을 담아봤다.

 

위치 :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65

문의 : 043-422-1146

입장료 : 없음

주차 : 소형. 대형 가능

교통편 : 단양 IC - 우회전(단양방면) - 장림삼거리(좌회전 예천방면) - 직진 - 사인암

주변관광지 : 중선암(0.9Km), 사동계곡(0.9Km)


 사인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고려 말기에 유학자인 역동 우탁 서생이 지냈던 사인이라는 벼슬에서 유래 하였다고 한다.





사인암은 70m 높이로 수직 기암절벽으로 바둑판처럼 상하좌우로 줄이 쳐진 것이 특징이다.



마치 한 폭의 병풍을 보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절경중에 절경인 사인암.



그 어떤 뛰어난 예술가도 이 같은 솜씨를 부릴 수 있을까.... 






 깊고 푸른 물과 어우러진 사인암



 

 

 하늘을 향해 불쑥 솟아 오른 절벽이 장관이다.


자연만이 창조해낸 작품이자 예술이 아닐까.

 


 파란 하늘과 푸른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으로 연출된 사인암의 멋진 풍광에는



 어김없이 이름 석자를 새겨놓게 되고



 이 이름들의 주인공들도 사인암의 아름다움에 취해 

자신의 존재를 영원토록 남겨두고 싶었는지도...


이 좋은 곳에서 바둑을 두며 


 

장기도 두면서 여유로움과 풍류를 즐겼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우탁의 한손에 막대들고의 글귀가 인생의 무상함을 일깨워 준다.


손에는 막대를 잡고

손에는 가시를 쥐고서 

늙어가는 것을 가시(가시덩굴) 막고

오는 백발은 막대기로 치려고 하였더니 

(어느새)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세월이 흘러 어떨 없이 늙어가는 것을

가시와 막대로 늙는 길과 오는 백발을 막아 보려 하였지만 

백발이  먼저 알고 어느새인가 지름길로 버렸다는 것이다


가는 세월앞에는 장사 없고

자연의 섭리를 결코 비켜갈 수 없다는 것을...


 

멋진 사인암을 두고 오면서 생각하건데...

이 멋진 세상에 태어나  짧은 인생을 덧없어 하며,

바위에 자신의 이름 석자만이라도 길이길이 영원토록 남겨보고 싶었는지도...

 한시대를 왔다 갔다는 흔적을 남겨놓고 싶은 일종의 보상심리는 아니였을까...


그렇기에 하루하루를 보람되고 즐겁게 또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인암을 떠나왔다.


** Photo by 은빛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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