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세상의 캠핑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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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활동을 자제하라는 너무도 큰 형량을 선고받다.

은빛세상 2010. 7. 26. 19:00

2주전 토요일 밤

깜깜한 밤에 계곡에 입수하고 나오다 그만

돌을 잘못 밟아 발톱이 부러지고 발가락이 까지는 사고가 있었다.

어찌나 아리고 아프던지...  발가락이 퉁퉁부었다.

일주일이면 붓기가 빠지겠거니 하곤 방치해 두었던 것이 지난주 부터 다시 아리고 쑤시기 시작한다.

 

2주가 넘었는데도 붓기가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아갔다.

엑스레이상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실금이 갔을 수도 있으니 일주일간 치료받고 약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최소한 활동을 자제하란다.

발에 무리가지 않도록  움직이지 말라고 하는데...

어쩌라고????

 

이번 휴가때 지리산 가서 풍경사진과 야생화도 찍어 올량으로 계획을 잡아놨는데...

이를 어이할꺼나...

 

 

 

아마도 이것은 다

발을 함부로 공개해선 안될 것을 보여줘서 벌어진 일일꺼다.

이궁... 끝까지 신비주의로 가야 하는뎅...

 

또 이런 소릴 듣겠구먼.

"오빠야~  오빠야는 그렇게 발에 자신이 있나봐..."

" 어흑...."

 

 

쓸때없이 발을 보여준 댓가를 혹독히 치루고 있는 중이다.

전기고문까지 당하고... 흐흑...

 

이곳은 전기고문실

" 그때 뭔 일을 했는지 사실대로 말하란 말이욧!!! "

" 전 그저 아무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에 물속에 들어간 것 밖에는 없어여... "

 

" 어. 이것봐라 사실대로 불란말야. "

"전 잘못한 것 없다니깐여... 멱감은 것 밖에는요... 정말이라니깐여..."

 

"이봐~ 사실대로 불때까지 전압 높여! "

"으아악...  으아악...

너무 쎄여...

아악... 넘 찌릿찌릿 해여. 찢어질것 같어..."

 

"그만!.. 그만요!  제발!!! ...

사실대로 말할께여."

 

 

 

 

 

 

 

 

 

 

" 그때 옷 다벗고 알탕했어요..."

 

"..........."

 

 

부은 발가락에 레이져로 조사하고...

 

 

 

발 바닥엔 냉찜도 하고...

은빛의 발가락 수난시대가 벌어지고 있었다.

 

 

 

아...  클랐다.

어쩜좋아.

휴가 가야하는 뎅...

9일간의 휴가 어케 보내지?...

 

휴양림이나 가서 캠핑이나 해야 할까보다...

그나저나 휴양림엔 자리가 없을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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