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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따뜻한 정이 가득 담긴 곶감과 반찬

은빛세상 2010. 3. 15. 13:05

일요일 카메라를 들고 어디를 갈까 지도를 펼쳐보고 고민하고 있는데

흐려지고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를 접하곤 나서는걸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TV시청을 하고 있는데  한통의 문자가 날아 옵니다.

 

"오늘은 어디로 가셨수?"

 

친구로 부터 받은 문자입니다.

친구 아버님 생신이라 토요일 고향에 내려갔다가

올라오기에 앞서 내 생각이 났던지

곶감과 반찬을 가지고 갈테니 동서울 만남의 광장으로 나오라고 합니다.

 

이 친구는 10년전에 산에서 만났는데 이제는 친구중에 자주 만나는 가까운 친구가 된 거죠.

그러고 보면 산에 갈 땐 먹을 것을 이 친구가 가장 많이 준비해 가지고 왔더군요.

난 배낭의 무게를 어떻게든 줄이려고 최소한의 먹거리만을 준비해 갔는데...

그동안 이 친구 덕을 많이 받은거죠.

까칠한 성격인 나를 그래도 넓은 마음으로 잘 맞춰주고 배려할 줄 아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동서울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친구가 먼저 도착해 있더군요.

친구는 트렁크에서 곶감을 박스에 가득 담아주면서 더 가져가라는 것을...

난,  한 상자도 넘 많았습니다.

 

 

친구 부모님께서 정성으로 만들어 말린 곶감입니다.

아버님, 어머님....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사과도 한봉지 가득 담아줍니다.

 

 

 

엄청 커다란 고구마도 가득... 사진상으로는 작게 보이네요.^^

 

 

 

친구가 싸가지고 온 반찬입니다.

이 것 다 먹을려면 한달정도 걸리겠는 걸요...

 

 

 

좀더 디테일하게 찍어봤습니다. 자랑 좀 하려구요. ^^

 

 

 

 이건 꼬들꼬들한 무말랭이

 

 

 

이건 내가 좋아하는 씀바귀인데 재배가 아닌 순 자연산입니다.

 

 

 

깻잎인데 짜지않고 엄청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

 

 

친구의 따뜻한 정이 가득 담긴 반찬 덕분에

여느때 보다도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모처럼 과식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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