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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구둔영화체험마을에서 풍등을 날리다...

은빛세상 2010. 7. 19. 21:30

토요일 오전 장마다운 비가 내린다.

그것도 억쑤로...

 

고속도로를 접어드니 빗줄기가 굵어지고  장대비로 인해 시야가 좁아 차들이 좀처럼 속도를 못낸다.

용문역에서 일행분들을 만나 간단히 먹거리를 구입하고 양평 구둔마을로 향했다.

 

 

 

  구둔마을은 어떤 곳일까?...

 

 

 

목적지인 양평군 지평면 일신2리에 도착하니 클래퍼보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게 될 영화마을 체험관인데

아마츄어들이 이곳에서 시나리오를 짜고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하는 곳으로

알고보니 마을창작영화제로 유명한 곳이었다.

 

양평군에서 총 3억4700만원을 들여  660㎡규모의 영화마을 체험관과

약 9.9㎡ 규모의 알루미늄 돔으로 된 천문대를 만들어 놨다

 

 

 

영화마을체험관에는 숙박은 물론 교육과 직접 영화를 찍고 편집 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켠에는 작은 찜질방도 있는데 숙박을 이용할 경우엔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주관측을 즐길 수 있는 천문대로서 어린이들이 직접 자유롭게 조작하여 보고싶은 행성을 관측할 수 있게 운영한다고 하는데

이날은 비가 내려 달과 행성을 볼 수 없었는데 겨울에 가면 많은 별을 가장 또렷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날 밤엔 천문대에서 학생들이 풍등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날리는 행사가 있었는데

비록 몇개 되지 않은 풍등이었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오는 7월 31일 ~ 8월 8일까지  양평군 용문면에서  2010 세계마을영화축제가 개최되는데

8월 6일에는 약 200개의 풍등을 날려보낸다고 한다.

200개의 풍등이 날아가는 장면은 정말 장관일 것 같다.

 

  

 

 

좀처럼 비는 멈출줄 모르고, 솟대는 마냥 비를 맞으며 버티고 서있다.

 

 

 

 

논에는 연녹색 벼잎이 곱게 펼쳐져 있고

뒤로는 엄청 큰 버드나무?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산 중턱엔 연무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한가롭고 정겨운 시골풍경의 아름다움에 마음마져 평온해지는 기분...

 

 

 

구둔역으로 가는 길엔 빗줄기가 점점 엷어지고

 

 

 

때마침 비가 멈춰준다.

 

 

 

 다들 시골의 정취에 흠뻑 젖어들고...

 

 

 

마을에서 얼마되지 않은 거리에 아담하고 예쁜 구둔역이 있었다.

구둔역은 2006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구둔역의 유래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치기 위하여 구둔역 앞 높은 산에 진지 아홉개를 설치하였는데,

그 진지에 들어가 왜군을 물리쳐 큰 성과를 이루었다는 전과에서 비롯되어,

구둔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그 명칭을 따서 구둔역이라 역명을 정하게 되었다고... 

 

 

 

역사 앞에도 구둔영화 체험마을을 홍보하는 안내문을 세워 마을을 알리는데 많이 노력하는 듯 하다. 

 

 

 

역무원이 구둔역을 지키고 있었는데

조만간 새로운 철길이 개통되면 이곳에서 이 역무원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아쉬움에

기념으로 살짝 담아봤다.

 

 

 

하루에 7번 정차하는 구둔역 철길...

 조만간 이 철길에는 이런 열차가 지나지 않게 된다니...

 

 

 

아무도 없는 플렛폼처럼

웬지모를 허전함과 아쉬움이... 

 

 

 

철길 건너서니 나리꽃밭에 앙증맞게 세워진 편지통이 운치를 더한다.

 

 

   

이곳에는 친환경 생태건강마을답게 논에는 우렁이가 살고 있고

벼에 빨갛게 붙어 있는 것이 우렁 알인데

조만간 새끼 우렁이가 논바닥에 새까맣게 기어다니겠다.

 

 

 

돌출된 가지에 매달려 있는 우렁이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하루에 몇차례 버스가 들어올까?...

 

 

 

 

많은 비로 개울에는 물이 상당히 불어있다.

오랜만에 옛날을 생각하면서 고기를 잡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시간 30분 소요되는 500미터 정도의 등산코스도 있어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산행을 해 보고 싶다.

  

 

 

지평초등학교 일신분교인데 이곳도 조만간 폐교한다고 하는데

폐교하면 숙박시설로 이용한다고 한다.

 

 

 

학교앞에는 논과 산으로 푸르름이 가득하고

 

 

 

학교 담장 사이로 나리꽃과

 

 

 

칸나꽃이 여름 장마비로 인해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 좋은 여름

 

 

 

상큼함과 싱그러움 때문에

 

 

 

여름이 마냥 즐겁다.

 

 

 

구둔마을을 갈 수 있는 구둔역은 청량리역(07:00, 12:00, 19:00)에서 출발하는 중앙선 탑승 후 구둔역 하차(1시간 20분소요)

또는 용문역에서 찾아갈 수 있다. 버스는 동서울, 상봉터미널 출발 용문 하차 후 여주행 마을버스(20분소요).

 

 

 

 

 

감사합니다.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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