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세상의 캠핑과 여행

[덕풍계곡] 35도가 넘는 찜통더위엔 시원한 덕풍계곡에서 더위를 잊다... 본문

캠핑-비박 야영

[덕풍계곡] 35도가 넘는 찜통더위엔 시원한 덕풍계곡에서 더위를 잊다...

은빛세상 2013. 8. 19. 07:00

 8월 3일의  울진 지역의 온도는 3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동해 바닷가 해변에서 캠핑을 하려고 후정 해수욕장으로 가봤지만,

소나무 그늘이라고 하지만 너무 더운 기온으로 인해

해변에서의 캠핑을 포기하고 예전에 눈여겨 보아두었던 덕풍계곡으로 차를 돌렸다.


 계곡으로 들어섰는데도 온도는 30도 밑으로 떨어지질 않는다.

적당한 자리를 찾아 한참을 올라가 텐트칠 곳을 물색하여 텐트를 쳐 놓고 있으려니

옆에 있던 한팀이 철수를 한다기에 그곳에 텐트를 옮겨 놓고서야 비로서 안심이 되었다.

왠만한 비가 내려도 끄덕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단지 이 곳엔 이동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큰일 보려면

걸어서  한참을 내려가야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다녀와야 했다.


덕풍계곡의 물은 맑고 차고 깨끗하여 더위를 잊는데는 최고의 장소였다.

밤에는  모기따윈 볼 수 없었고,

밤하늘의 반짝이는 북두칠성을 또렷이 볼 수 있었던 청정지역에서의 캠핑은

 진정한 힐링이 아닌가 싶었다.


주위에는 내 텐트밖에 없었고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서 더욱 좋았던 캠핑이었다.


밤이 되니 지나다니는 차량도 없었기에 더욱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는데,

시원한 여름밤은 물론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의  숙면은

내겐 최고의 선물이 되어준 곳이었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몇일을 더 오래오래 쉬었다 오고 싶었지만,

일정상 아쉬움을 접어두고 제자리로 돌아와야 했기에

두고두고 생각이 나는 곳이다.




사실 이곳 계곡에서의 캠핑은 해서는 안되는 곳이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 때는 어쩔 수 없이 눈감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행락객들이 길가에 버리고 간  쓰레기를 이른 아침부터 수거해 가는 것을 보면서 느낀점은

이렇게 좋은 자연에서 허락없이 공짜로 빌려 사용했으면,

자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서라도 

내 쓰레기 정도는 되가져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래야  진정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닌가 싶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