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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현남면 산중에서의 야영

은빛세상 2009. 8. 17. 00:07

2009. 8. 15~16

아주 오래전에 지인께서 토굴생활을 했던 곳에 야영을 하기로 결정하고

양양 현남면 어느 깊은 산중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인적조차 없는 질흙같은 어둠속에서 오로지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과,

시원스런 계곡의 물소리, 풀벌레들과 함께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지내다 온 1박 2일이었어요.


 오후 8시쯤 질흙같은 어두운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과 모닥불만이 산중을 밝히고 있었어요.


 

 

 

 

 

 

 

 

 

 

지천에 자라는 쑥을 뜯어 모깃불을 피웠습니다. 

 

 

수많은 별을 보기위해 조명은 켜지 않고 그렇게 밤을 보냈습니다. 

행여 이방인으로 인해 방해가 되진 않을까하여 사진만을 찍기 위해서 잠시 조명을 밝히곤 이내 꺼버렸습니다.

새까만 어둠속에서 산 능선과 밤하늘의 경계만이 옅게 보일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은은한 쑥향이 고요한 산중 골짜기를 타고 퍼져나갑니다.


 

오래전에 지인께서 지은 집인데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아서 밭에는 풀들만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한번도 깨지 않고 맛있는 잠을 자고 일어났어요.  신기하게도 몸이 참 개운하고 가뿐합니다.

한 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 무렵 더위도 모른채 시원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중에서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가장 편안하게 보내다 오는 것이 야영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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