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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

소백산 눈꽃산행

은빛세상 2010. 2. 2. 21:01

 

 

2010. 01. 30 

산행지 : 소백산 국망봉(1,420.8m)

 

 날씨 : 쾌청하고 맑음

동행인 : 2명

코스 :  어의곡리 매표소 - 을전 - 국망봉 - 초암사 - 죽계구곡 - 초암주차장 (8시간 소요)

 

 

오전 5시 35분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다행히 버스가 빨리 와줬고 강남역까지 20분만에 도착했으니 엄청 달려줬다.

강변역에 도착하니 6시 30분.

일행과 인사를 나누고 난 후 대합실 음식점에 가서 가장 빨리 되는 우거지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동서울터미널 21번 게이트 백암온천 방향에서 단양가는 버스가 6시 59분에 출발을 한단다.

그런데 7시가 좀 넘어서 출발을 하네...

7시면 7시지... 6시 59분은 뭐야?  속으로 중얼거려본다.

9시를 넘어서 단양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곧바로 택시로 갈아 탄다.

어의곡까지 택시요금 15,000원

 

09:30 -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재 정비하고 09:40 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빙판길이라 이곳은 출입금지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새밭계곡 야영장이 나온다.

 

 

 

 

 

 

 

 

10분쯤 올라오니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 계곡을 건너야 한다.

 

 

적색등산로는  건조기 산불방지기간에 입산통제를 한다. 

춘기에는 3월 1일 ~ 4월 30일까지,  추기에는 11월 15일 ~ 12월 15일 까지 입산을 할 수 없다.

 

 

 

 

 

 

 

꽁꽁 얼어 있는 계곡을 조심조심 건너고...

 

 

11:05  어의곡주차장에서 해발 700미터 지점까지 빙판길과 눈길로 1시간 25분 소요됐다.

 

 

해발 700미터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1:30  해발 780미터 지점 도착

이곳에서 늦은맥이재로 가지 않고 국망봉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인적이 없는 길 옆에는 흰눈이 소복히 쌓인 산죽이 즐비하고

 

 

 

 

 

눈이 덮혀 희미해진 등산로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눈꽃이 피기 시작한다.

 

 

 

 

 

12:45 이 지점부터는 눈이 많이 쌓여있어 등산로길이 보이질 않는다.

급경사로 올라가기가 여간 더딘게 아니다. 

 

빽빽한 상고대가 너무 환상적이다.

 

 

다행이 눈이 내리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 먼저 올라간 일행 발자국을 따라가면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어 안심이다.

등산화속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게 친구가 남겨논 발자국을 그대로 밟고 따라 올라간다.

 

 

빽빽한 상고대가 정말 멋지고 환상이다.

 

 

 

 

 

 

 

 

 

 

 

 

 

 

 

 

 

 

 

 

 

 

 

 

 

 

러셀을 하며 올라간 친구의 발자국을 그대로 발도장을 찍지만 그래도 등산화 속으로 눈이 들어간다.

  

 

 

 

 

 

 

 

 

 

 

13:45  - 1시간여 동안을 눈속에 미끄러지고 낮은 나무터널을 포복을 하면서 통과한 끝에 찾아나온 곳이 출입금지구역 이란다. ㅋ ㅋ

먼저 도착한 친구는 김치 오뎅을 끓이면서 걱정이 되었는지 이곳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확 트인 능선과 햇빛을 보니 왠지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색다른 느낌이 든다.

 

 

힘든 산행으로 지치고 힘들었지만 멋진 풍광을 보니 어느새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14:00   이곳에서 오뎅, 만두, 라면을 끓여먹고 나니 14시 25분이 되어 간다.

 

 

 

 

 

산호초 같기도 하고  그냥 멋져부러서 한컷...

 

 

저기 바위가 보이는 곳이 국망봉이란다.

 

 

 

 

 

국망봉 가는 길 옆으로 펼쳐진 풍경이 넘 멋지다.

 

 

 

 

 

14:35  국망봉에 도착

 

 

국망봉에 왔다는 기념으로 인증샷

 

 

이정표도 제법 운치가 있다.

 

 

멀리 보이는 산이 비로봉인가보다.

 

 

 

 

 

바위에도 하얗게 눈꽃을 피웠다.

 

 

 

 

 

 

 

 

 

 

 

 

 

 

 

 

 

 

 

 

우린 초암사로 내려간다. 초암사까지는 4.1km 거리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초암주차장까지는 6.4km 3시간 10분정도 소요된단다.

 

 

14:50 - 시간이 여의치 않아 아쉽지만 비로봉으로 가는 것은 포기한다.

 

 

비로봉으로 가면 더 많은 사진을 담을 수도 있을텐데...

 

 

 

 

 

 

 

 

초암사로 내려가는 길 역시 빙판길이다.

이곳부터 아이젠을 부착하고 내려간다.

 

 

15:22  30분을 내려오니 돼지바위가 기다린다.

 

 

돼지바위

국망봉 아래에 소백산을 지켜주는 산신령과 같이 환하게 웃는 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높이 3m, 길이 5m, 폭 2m 크기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마치 돼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돼지바위"라 불러오고 있다.

이 바위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 와서 소원을 빌어

자식을 얻는다는 입소문이 퍼져서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철이 되면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많이 찾아와서 자녀들의 일류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행렬이

줄을 잇기도 한다.  도한 새해 첫날에는 한 해의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사람들은 꼭 이 돼지바위를 찾아와서 소원을

비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오고 있다.  특히, 돼지 해에 돼지띠 사람들이 이 바위를 찾아와서 소원을 빌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3:25  봉바위

봉황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봉바위라 한다. 

 

 

 

 

봉바위에서 초암사 까지 3.4키로 거리

 

 

초암주차장까지 3.4 키로를 더 내려가야 한다.

 

 

 16:47 분 드디어 초암사에 도착

 

 

 

 

 

 

 

 

17: 20  초암 매표소 도착

 

 

초암 매표소인데 아무도 없는 듯...

 

 

초암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장승이 반긴다.

 

 

17:34 - 산행의 종점인 초암주차장 도착

 

어의곡리에서 초암주차장까지 8시간 걸렸다.

초암주차장에서 나가는 택시를 타고 요금 20,000원에 영주터미널까지 간다.

서울가는 버스가 풍기 보다는 영주가 많다고 한다.

영주터미널에 도착하니 18:00시가 되어간다.

18:15분 동서울 터미널 가는 무정차 우등고속을 타고 21:45분에 동서울에 도착.

영주에서 동서울까지 2시간 30분 소요된다.

 

좀 힘든 산행이었지만 멋진 경치를 사진에 담아올 수 있어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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