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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비

트레일트리퍼2 구입기

은빛세상 2009. 11. 9. 02:36

 

 

간절기 및 한겨울에도 간편하게 솔로캠핑을 즐기기 위해 텐트 하나를 확 질러 버렸다.

가격의 압박이 심해 고민고민하다 한동안 이 텐트로 맘고생 할 것 같아 걍~~ 눈물을 머금고 ㅠㅠ..

현재 4계절용 솔로텐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보유하고 있는 1인용과 2인용 텐트로는

 비바람 부는 날씨나 특히 추운날에  밖에서 취사하기에는 여간 생고생이 아닐 수 없다.

겨울에는 리빙쉘 텐트를 사용하면 되겠지만 솔로용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부담이 되는 크기라서

텐트 안에서 취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겨울철에 난방기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솔로용 텐트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의 스타일에 맞는 텐트를 구입하기 위한 조건을 정리해 봤다.

1. 솔로용 1~2인용 텐트일 것

2. 취사할 수 있는 전실공간이 있을 것

3. 투어링 텐트로  이너텐트가 탈 부착이 가능할 것

4.  식탁과 낮은 의자에 앉아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높이여야 할 것

5. 4계절용 텐트여야  할 것

6. 휴양림 데크에 올릴 수 있는 크기일 것

7. 기존 보유하고 있는 타프 칼라와의 조화가  잘 어울려야 할 것

 

참고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게는 조건에서 제외시켰다.

주로 야영이나 오토캠핑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서 텐트의 무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먼저 1~2번의 조건에 맞는 텐트들을 찾아본 결과

1차적으로 [스노피크] 어메니티돔S / [스노피크] 트레일트리퍼2 / [오가와] 스테이시2 / [콜맨]컴팩트투어링텐트ST 가 물망에 올랐다.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S

2~3인용으로 가족용으로 적당하고, 솔로캠핑하기에는 다소 큰 텐트다.

데크에 올리기는 애매모호 하고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이다.

400cm 크기의 데크엔 올라가지만 이렇게 큰 데크가 놓인 휴양림이 몇개 되질 않는다.

데크에 올리지 못하면 바닥에 설치하면 되겠지만... 일단 제외시킨다.

또한 투어링 텐트가 아니라서 이너텐트없이 플라이시트만으로 자립이 안되는것 같다.

 

 

[스노우피크] 트레일트리퍼2

1~2인용으로 웬만한 크기의 데크에는 올라간다.

5 번 항목인 4계절 텐트로서는 다소 무리일 것 같다. 흑받이가 있으면 4계절용으로 손색이 없을텐데...

흑받이가 없고 플라이시트와 바닥과의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어서 3계절에는 아주 좋겠지만,

혹한기 눈보라가 불때에는 바람과 눈들이 들이칠 것 같다.

그리고 가격의 압박이 심하다는 점이다.

 

 

[오가와] 스테이시 2

조건에 가장 잘 맞긴 하지만, 국내엔 아직 들어오질 않은 것 같다.

구매대행이나 직접 구입하면 되지만  문제는 7번 항목이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타프가 스노우피크꺼라서 조합함에 있어 칼라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그나마 콜맨꺼보다는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콜맨]컴팩트투어링텐트ST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것도 검정과 연두색이라 가지고 있는 타프와 조화가 안 어울린다.

대략 싼 맛에 구입하여 사용하면 되겠지만

좀 사용하다 보면 핵사타프와 어울리지 않아 결국에는 다시 질러버릴것 같아 포기한다.


 

결국 오가와냐 콜맨이냐 고민고민한 끝에 추운겨울에 얼마나 다닐까 싶고...

주로 3계절에 많이 사용함에 따라서 눈물을 머금고 스노우피크꺼로 결정.

3계절에는 이너텐트 없이 야침모드로, 겨울철에는 이너텐트와

작은 난방용 난로로 사용하는 것으로 위로삼아 트레일트리퍼2로 결정했다.

 

 

 예전부터 눈여겨 본 제품이었는데 가격이  많이도 올랐다.

이놈의 엔화는 내려갈 줄을 모르고 있으니...

 

 

금요일 트레일트리퍼2가 도착하여 거실에서 대략 설치를 해본다.

 

 토요일 아침 일어나니 몸 컨디션이 좋질 않다.

집에서 쉬고 싶기도 하지만, 이것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유명산휴양림 오토캠프장에 가서 테스트 해보기로 한다.

토요일 좀 늦은 시간 10시 20분쯤에 집에서 출발하여 서울외곽고속도로를 타고 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설악IC로 빠져나오니

1시간이 채 걸리질 않았다.  유명산에 도착하니 11시 20분 딱 1시간정도 소요된다.

입장료 어른 1,000원  오토캠프장 이용료 8,000원을 지불하고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니 한 일곱개의 텐트가 구축되어 있었다.

 

<뒷문에서 바라본 이너텐트 내부>

트레일트리퍼2를 설치하고 나서 이너텐트에 메트리스 2개를 까니 약간 여유가 남는다.

2명은 잘 수 있는 공간이지만 세상편하게 혼자 자기에는 딱 좋은 싸이즈같다.

 

<전실 좌측>

좌측 그레이 색상 이너텐트 공간이고,  우측 베이지 색상이 전실 공간이다.

 

<전실 우측>

좌측 베이지 색상이 사이드 도어이다.

 

<이너텐트에서 바라본 뒷문>

전면과 후면에 도어가 개방되어 있어 출입이 용이하다.

 

<전실에서 바라본 이너텐트 내부>

 

 

<이너텐트 앞 뒤 출입문을 개방한 모습>

 

 

<뒷문에서 본 전실과 이너텐트 내부>

 

 

<전실>

 

 

  

 

 

<사이드 문을 개방한 전실 모습>

 

 

<이너텐트안에서 바라본 사이트 출입문>

 

 

밤이 되니 조금씩 비가 내린다.

전실에는 2인용 미니테이블에서 2명이서 식사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안락의자 하나와 미니테이블 하나를 세팅해보니 아주 아늑한 공간으로

 책을 볼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2인용 텐트이긴 하지만 솔로로 사용하는 것이 한결 쾌적한 공간확보로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겠다.

밤새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텐트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떼구르르 그냥 흘러내린다.

비가 그치고 털어내니 걍 뽀송뽀송하다.

 

이번 캠핑의 목적은

영하의 날씨에서 이 텐트 하나만으로도  겨울을 날 수 있을지를  테스트 해보려고 했는데

 포근한 날씨로 인해 제대로 테스트를 못해 봤다.

 

다음 영하의 기온에 다시한번 테스트 해보기로 하고

이 텐트로는 무리일 듯 싶다면 이너텐트 없이 전실용도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4계절  2인용텐트와 결합을 함 시도해 봐야겠다.

 

 

 

Gypsy Flame-Arm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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