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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찾아

노루발풀

은빛세상 2010. 6. 26. 07:24

지난주 난지도 난지정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꽃인데 찾아보니 노루발풀이라고 한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순이 나온다. 

뿌리에서 뭉쳐나는 잎들은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이며 긴 잎자루를 지닌다. 

5~6월에 뭉쳐난 잎들 사이에서 꽃자루가 길게 나와 5~12송이의 꽃이 피며 꽃자루의 길이는 20㎝ 정도이다. 

꽃은 하얀색으로 땅을 보며 피는데, 암술이 길게 나와 끝이 위로 젖혀져 있다. 

열매는 삭과(果)로 익고, 다 익으면 5갈래로 나누어진다. 

겨울에도 초록색 잎이 달려 있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므로 나무 밑에 심으면 좋다. 

여름과 가을에 잎을 따서 짓찧은 다음 즙을 내어 뱀·벌레·개에 물렸을 때 바르면 효과가 있으며, 

꽃이 필 때 식물 전체를 캐서 말린 녹제초(鹿蹄草)는 한방에서 피임약을 만들거나 각기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 매화노루발(Chimaphila japonica)과 홀꽃노루발(Moneses uniflora)이 있다. 

홀꽃노루발은 백두산에서 자라고 꽃이 줄기 끝에 1송이만 달리며, 

매화노루발은 중부 이북지방에서 자라고 꽃줄기 끝에 1송이씩 피나 때때로 2송이도 달리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하다.

[申鉉哲 글]


촬영지 : 당진 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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