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여행3 - 향수 30리와 멋진 신세계

이번엔 옥천군에서 신활력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향수 30리 길, 그 멋진 신세계를 만나러 갑니다.

옥천에는 정지용 시인을 테마로 구읍 하계리 생가부터 안내면 장계리 일대에 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는데요

정지용의 시 구절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작품명 : 꽃밭 / 이완 작가

 

나는 한철만 지나면 시들어 버리는 꽃이 아쉬웠다.

꽃을 보면 항상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판대기에 꽃그림을 그려 심어봤더니 꽃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판대기에 꽃을 그려 심었다.

이제는 시들지도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게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식상해 지는 것이었다.

내가 그린 꽃들은 봄에 피는 진짜 꽃들이 더 예쁘고 좋은 것임을

일깨워 준다.